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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수라 작성일20-09-14 13:40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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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개막전부터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19, 발렌시아)이 스페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서 개최된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서 이강인의 도움 2개로 레반테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고비 때마다 도움 2개를 올려 팀을 구했다. 전반 11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발렌시아가 1-1로 동점을 이뤘다. 이강인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강인은 1-2로 뒤진 전반 39분 섬세한 전진패스로 전방의 막시 고메스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했다. 고메스의 왼발슛으로 발렌시아가 2-2 균형을 맞추며 전반전을 마쳤다. 마누 바예호가 두 골을 더 보탠 발렌시아가 4-2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의 활약에 스페인 매체도 엄지를 세웠다. 아스는 "이강인은 2도움을 기록한 팀의 리더였다”면서 "중요한 시즌의 첫 발을 내딛어 전반전 완벽한 도움 2개를 올렸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주인공이 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dolyng@osen.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국방부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가 진료와 상관없이 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10일에도 서씨의 군 복무 중 병가 처리가 적법했다는 자료를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서씨를 변호하고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씨의 병가와 관련된 기록이 있기 때문에 (19일 병가는) 절차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된 서류가 현재 없기 때문에 (병가 승인이 적절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는데, 문제없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문 부대변인은 “본래 규정은 청원 휴가가 종료 후 진료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실제 진료와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로 처리하도록 돼있다”면서 “부득이한 경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지휘관이 청원 휴가를 승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개회식 및 1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서씨가 군 병원요양심의를 받지 않고 병가를 연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부대변인은 “입원 중인 현역병이 요양심의 대상”이라며 “2016년 이후 입원하지 않은 현역병이 군 요양심의를 받은 적은 한건도 없다”고 말했다. 서씨가 입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가 연장을 위한 요양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서씨가 두차례의 병가 이후 사용한 개인 휴가(연가)의 인사명령이 사후 승인된 것에 대해서 “면담 기록을 보면 병가 종료 전 연가 사용이 승인됐지만, 인사명령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연 경위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를 위해 해양 방출 방식을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이를 막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상 "가지야마 히로시"는 2020년 9월 9일 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염수를 저장하는 처리수 탱크 수가 많아져 공간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야마 경산상의 이 같은 발언은 국내외 우려에도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제시한 해양 방출 방식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크는 “이는 일본 정부가 일본 내부와 한국 등 전세계의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를 바다에 버리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본정부는 이웃나라인 한국 등에도 이해를 구하겠다면서 했으면서 어떤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현재도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가 주입되고 있다. 또한 외부의 지하수까지 원전 내로 흘러들어가 원전에서는 하루 평균 방사성 오염수가 170톤 이상 생성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부지에 있는 물탱크에 오염수를 보관 중이지만 2022년 8월이면 이 물탱크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해양 방류를 준비하고 있다. 비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

하지만 도쿄전력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오염수의 72퍼센트는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하며, 방사성 물질 중 삼중수소는 아예 정화되지도 않았다고 반크는 지적했다.

반크는 “일본 정부는 추가 오염수 저장탱크 증설이 가능함에도 비용이 높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오염수 정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 이상 힘쓰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일본정부의 원전수 고의 방류를 막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면서 “반크는 이를 위해 일본정부의 원전수 고의 방류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 포스터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일본 원전사고! 막을 수 있습니다! 일본 원전수 고의 방류! 지구의 미래와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글로벌 청원에 동참해주세요!" 주제로 일본정부가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구촌이 점점 방사능으로 오염될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사진 =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후기리그 우승 헹가래 세리머니 ⓒ두산베어스
KBO리그 정규시즌 역사에 ‘우승 결정전’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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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그런 게 있었나?”라고 고개를 갸웃거릴 듯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다. KBO리그 역사의 희미한 책갈피를 더듬다 보면 1986년 OB 베어스-해태 타이거즈의 3전2선승제 후기리그 ‘우승 결정전’이 눈에 들어온다.
[베팬알백-베어스 팬들이라면 죽기 전에 알아야 할 100가지 이야기] 25번째 주제는 1986년 해태와 OB가 펼친 후기리그 우승 결정전 이야기다.
골수 올드팬들도 기억할까 말까한, 그러나 실제 존재했던 34년 전의 가을 이야기. KBO리그 역사에서 지금까지 유일무이하게 존재하고 있는 ‘우승 결정전’의 역사를 탐험해 본다. 누구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언론에서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분명 한국프로야구의 역사이자 두산 팬들이 기억해야할 베어스 역사의 한 장면이기 때문이다,


●희미한 그날의 기억, 그러나 분명히 존재했던….

"어휴, 그건 나도 기억이 안 나네. 웬만한 것은 내가 다 기억을 하는데 말이야. 허허."

베어스의 역사라면 원년부터 컴퓨터처럼 줄줄이 꿰고 있는 구경백 일구회 사무총장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1986년 후리리그 우승 결정전 얘기를 꺼내자 "가만 있자, 그런 게 있었나"라며 계면쩍게 웃는다.

구 사무총장이 이렇게 얘기할 정도면 1986년 우승 결정전을 기억하는 이는 그야말로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우승 결정전은 사실상 순위를 가리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었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KBO리그 역사에서 그 이전에도 없고, 그 이후에도 없는, 그야말로 지금까지 유일무이한 ‘우승 결정전’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최상위 두 팀의 승률이 같아지는 사례가 다시 발생하기는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우승 결정전이 없었다. 두산이 NC와 시즌 최종전에서 박세혁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SK와 같은 88승1무55패(승률 0.615)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는데, 대회요강에 따라 상대전적으로 최종 순위를 갈랐기 때문. 두산이 SK에 9승7패로 우위를 점하면서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SK는 2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다시 1986년으로 돌아가 보자. [베팬알백] 23편과 24편에서 설명한 대로 후기리그 최종전에서 터진 김형석의 운명의 한 방과 포스트시즌 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형석의 운명의 한 방 ⓒ두산베어스
1986년은 정규시즌을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눠 치르는 방식은 그대로였지만, 전·후기별로 1위와 2위팀에 각각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제도를 변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후기리그에 걸쳐 티켓 두 장(1위와 2위 상관없음)을 쥔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나머지 두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거행하며 ▲티켓을 가진 팀이 모두 다를 때(4개 팀일 경우)는 전기 1위-후기 2위, 후기 1위-전기 2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진출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제도의 모순은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에서 2위만 차지해도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기 때문에 각 팀들은 2위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는 점이었다. 다시 말해 1위와 아무리 게임차가 벌어져도 2위만 두 번 확보하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기 때문에 굳이 1위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었다.

OB는 후리리그 최종전에서 롯데 최동원에 눌려 1-3으로 뒤지던 9회말 김형석의 기적 같은 동점 2점홈런과 신경식의 3루타 후 롯데 수비진의 중계 실책으로 4-3,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해태와 후기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면서 OB와 해태가 후기리그 우승 결정전을 치러야만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타이틀만 긴장감 넘치는 ‘우승 결정전’일 뿐이었다. 실상은 대회요강만 아니면 굳이 치르지 않아도 되는 의미 없는 경기였다. 어차피 해태는 후기리그 1위를 하나 2위를 하나 한국시리즈 직행이 결정돼 있었고, OB 역시 1위를 하나 2위를 하나 전기리그 우승팀 삼성과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러야만 하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그렇지만 제도는 제도. 시즌에 앞서 확정한 KBO 요강대로 후기리그 우승 결정전을 소화해야만 했다. 문제는 1986년에 건국 이후 최초로 서울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상황이라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9월 20일~10월 5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그렇게 성사된 3전2선승제의 1986년 후리리그 우승 결정전. 9월 17일에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렸으니 18일간의 휴식기 끝에 10월 6일 해태의 홈구장인 광주에서 1차전이 개최됐다. 그리고 이로부터 4일 뒤인 10월 11일 대구에서 삼성과 OB의 사상 최초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스케줄이 마련됐다.


●KBO 공식 기록지도 사라져버린 ‘우승 결정전’의 역사

1986년 후기리그 우승 결정전을 제대로 복기하기 위해서는 당시 경기 영상이나 KBO 공식 기록지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 당시 경기를 담아낸 영상이나 기록지는 없는 상태다. 특히 KBO 공식기록지마저 사라진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우승 결정전은 정규시즌 경기도 아니고, 포스트시즌 경기도 아니다. 팀 기록도, 개인 기록도 합산되지 않는 일종의 번외경기. 그렇다보니 훗날 누구도 이 기록지를 제대로 챙겨 놓지 못한 듯하다. 안타깝게도 당시 경기를 볼카운트별로 복기할 수도 없고, 출장한 타자 한 명 한 명과 투수 한 명 한 명의 기록도 찾아낼 방법이 없다.

다만 당시 승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활자로 남아 있는 신문 기사와 KBO가 발행한 한국프로야구 연감(Official baseball Guide 1987)뿐이다. 다음은 1986년의 역사와 기록을 담아 펴낸 한국프로야구 연감 1987년판 124~125페이지 내용. 당시 기사체를 느낄 수 있도록 그대로 싣는다.

◆1차전 <10월 6일·광주>
『각 리그 2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새로운 방식 때문에 이미 진출권을 확보한 OB와 반면 해태는 지더라도 전기리그·후기리그에서 각각 2위를 마크, 곧바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입장이어서 여유 있게 우승 결정전에 임했다.

해태는 비록 우승 결정전의 승패에 큰 득실이 없다하나 OB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면 우승보너스가 뒤따르기 때문에 열심히 게임을 풀어나갔다.

1차전 승리투수 장호연 ⓒ두산베어스
OB는 계형철 장호연(3회) 김진욱(5회) 박형렬(8회) 박노준(8회)이 이어 던지며 해태 강타선을 산발 3안타로 봉쇄했다.

해태는 차동철 김대현(4회)이 계투했으나 적시에 7안타를 얻어맞아 3실점, 1-3으로 패하고 말았다(김대현은 1986년 해태에 입단한 뒤 1988년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1987년 OB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7이닝 3실점 승리에 이어 4차전에서 10이닝 완투승을 따냈다. 그가 아니었다면 1987년 OB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1차전 승리의 주역 이승희 ⓒ두산베어스
OB는 1회초 1번 이승희가 우월 2루타를 날려 게임의 뚜껑을 힘차게 열었다.

2번 김광수의 희생번트로 이승희가 3루를 밟자 2사후 신경식이 우전안타를 때려주어 선취점을 빼냈다.

OB는 2회 들어서도 6번 유지훤, 7번 이종도의 안타 등으로 이루어진 2사 주자 1·3루에서 1번 이승희가 내야안타를 이어주어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까지 1안타로 허덕이던 해태는 5회말 선두 5번 김종모가 포볼(볼넷)을 고르고 후속 땅볼로 2진하자(2루로 진출하자) 김응용 감독은 유격수 서정환을 벤치에 불러들이고 대타 전문 송일섭을 타석에 내보냈다. 송일섭은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주어 1점을 만회했다.

게임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OB는 3회에 무사 주자 2루, 4회에 2사 주자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5·6·7회는 해태 김대현의 변화구를 공략 못해 3자범퇴(삼자범퇴) 당했다.

그러나 8회초 1사후 4번 신경식이 우월 3루타를 날리고, 5번 김대진의 희생플라이가 뒷받침, 1점을 더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1번타자로 나선 이승희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4번 신경식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각각 마크,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해태는 이순철 김봉연 송일섭이 1개씩의 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2차전 <10월 7일·광주>
『OB는 박철순 최일언(3회) 윤석환(4회) 황태환(7회)이, 해태는 강만식 선동열(4회) 김용남(8회)이 계투, 끈질긴 투수전이 전개됐다.

2차전 선발투수 박철순 ⓒ두산베어스
두 팀 모두 에이스까지 투입하여 총력전을 편 결과 OB가 2-1로 신승, 3차전 없이 후기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해태는 1회초 기습 번트안타로 살아나가 2루를 훔친 1번 이순철이 후속 내야땅볼, 희생플라이로 홈에 살아 1점을 선취했다.

게임의 서장을 활기차게 연 해태는 그러나 2회부터 9회까지 산발 4안타에 그쳐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파워볼

반면 OB는 해태 강만식 선동열의 피칭에 밀려 7회까지 무득점의 안타까운 행진을 거듭했다. 3회까지 던진 강만식으로부터는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으며 4회부터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선동열에게 2안타를 빼냈으나 역시 득점으로 승화시키지 못했다.

철저하게 OB 타선을 요리하던 해태는 8회에 접어들자 선동열을 불러들이고 김용남을 마운드에 내세웠다. 관중석에선 해태가 고의로 져주기로 작정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다.

OB는 쾌재를 불렀다.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그러나 선두 5번 김호근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6번 김광림마저 내야땅볼로 잡혔으니 상황은 투아웃, 막바지에 다다랐다.

게임은 끝난 거나 다름없었다. 성미 급한 팬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OB 김성근 감독의 표정에는 체념과 절망의 빛이 역력했다.

다음 타자는 7번 유지훤. 타순은 하위타순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 절망의 순간에서 유지훤은 중전안타를 때려 추격의 매듭을 풀었다.

2차전 역전승의 시작, 유지훤 ⓒ두산베어스
김성근 감독은 승부사답게 침착성을 잃지 않았다. 8번 이종도마저 좌전안타로 뒷받침, 1·2루를 점령하자 김 감독은 신인 이복근을 대타로 기용했다. 과감한 대타 작전이었다.

이복근은 김용남의 제2구를 통타, 우월 3루타를 뽑아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상황은 뒤바뀌고 말았다. 멋진 역전 드라마였다.』


● 결승타 주인공 이복근의 회상 “오래 전 일이라 희미하지만 모두들 좋아했던 그날”

2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2타점 결승 3루타를 때린 이복근(58)은 현재 두산 베어스의 스카우트팀장을 맡고 있다. 올드팬들이라면 그의 이름 석 자와 현역 시절 모습이 기억의 샘에서 어렴풋이 떠오를 듯하다. 1962년생. 충암고와 경희대를 나와 1986년 OB에 입단했던 루키 이복근은 지금 어느덧 예순을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세월은 흘렀고, 그만큼 OB 베어스의 역사와 팬들의 추억도 켜켜이 쌓여가고 있다.

1991년을 끝으로 6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복근은 은퇴 이후 오랫동안 베어스 구단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다. 매일매일 아마추어 야구가 벌어지는 현장을 누비며 미래의 보석들을 캐내면서 조용히 ‘화수분 야구’의 밑거름을 만들어 온 숨은 주인공이다.

이복근 스카우트팀장은 1986년 그날을 기억하고 있을까. KBO리그 역사에서 우승 결정전 마지막 결승타 주인공으로 남아 있는 그는 그날의 추억을 묻자 “하도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서 “그날 결승타를 치고 나서 경기 후 감독님과 선배들, 프런트 직원 등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은 기억이 희미하게나마 떠오른다. 승리 후 모두들 되게 좋아했다”며 웃었다.

1994년 이복근 스카우트와 박철순 ⓒ두산베어스
정규시즌 한 경기 결승타를 때려도 축하를 받는데, 우승 결정전이었으니 당연지사. 무엇보다 축하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우승 결정전을 3차전까지 치르지 않아도 됐기 때문일 것이다. 이 팀장 역시 그 말에 맞장구를 치며 기억을 더듬었다.

“마운드엔 김용남 선배가 계셨던 걸로 기억해요. 우승 결정전이었지만 그렇게 전력으로 피칭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OB가 우승 결정전에서 이기나 지나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게 크게 의미가 있었던 경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만약 2차전에 졌다면 3차전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감독님이나 선배들이 2차전 승리에 더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굉장한 환영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그날 기록은 정규시즌 기록에 안 들어가더라고요. 하하.”

1986년 OB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박노준(고려대), 박형렬(서울고) 임채섭(건국대) 이복근(경희대) 등 총 10명을 1차지명했다. 이복근의 1986년 프로 첫해 기록은 5타수 2안타(타율 0.400). 장타는 없었다. 그의 말처럼 우승 결정전의 3루타 기록은 정규시즌 기록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KBO리그 역사에서 유일하게 펼쳐진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은 당시 팬들에게도 큰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2경기 관중수는 합쳐서 3900여 명에 불과했다. 후기리그 우승 결정전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스테이지가 달라지는 것도 없었기에 흥행 카드가 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전초전 격으로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프로야구 관람에 목말랐던 야구팬들이 광주 무등야구장에 와서 지켜보는 이벤트 게임 성격이 짙었다.

그럼에도 OB 베어스로선 후리기그 우승이 나쁠 것은 없었다. 1982년 전기리그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타이틀을 따냈기 때문이다. 축하를 받고, 기뻐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는 일이었다. OB 베어스 팬이라면, 나아가 야구 팬이라면 상식으로 알아둘 만한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우승 결정전 이야기다.

후기리그 우승 트로피 및 당시 전광판 자막 ⓒ두산베어스
[머니투데이 세종=박준식 기자]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원회, 임대차3법 반대모임 등 3개 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빌딩 앞에서 열린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 반대 집회에서 정부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8/뉴스1

올해부터 임대인이 임차료 증액제한 요건을 어기면 종합부동산세 폭탄을 맞게 된다. 임대사업자 신고를 했어도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이 2년간 부인돼서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임차료 증액제한 요건을 위반할 경우 위반한 연도와 그 다음연도 1년간(총 2년) 합산배제에서 제외된다. 또 과거 합산배제로 경감된 세액이 있는 경우 해당 세액과 이자상당 가산액까지 추징돼 세금 폭탄이 우려된다.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바꿀 때 특히 유의해야


임대차 3법 / 사진제공=뉴스1

임차료 증액제한 요건은 임대계약 체결 또는 임대료 증액 후 1년 이내 재증액이 불가하게 규정돼 있다. 특히 전세를 월세로 바꿀 경우,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간 전환은 민간임대주택법 등을 준용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예컨대 전세금이 1억원인 집을 반전세로 전환해 보증금 2000만원과 월세 40만원으로 전환한다면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인식으로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를 정부 규정대로 계산해보면 전월세전환율이 6%에 달해 현 4%(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은 기준금리 0.5%+2%) 제한을 크게 초과하게 된다.




전월세전환율은 월세를 전세와 월세보증금 차이로 나누고 100을 곱한 뒤, 다시 12개월(1년)을 곱해 계산하는데 산식이 까다롭고 실수할 경우 위험이 지나치게 크다. 때문에 정부가 운영하는 '렌트홈' 홈페이지 전월세전환율 안내 페이지에서 계산해서 꼼꼼히 따져 적용하는 게 안전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다만 임대주택별 최소 임대의무기간(5년·8년)을 경과해 증액제한을 위반한 경우 해당연도와 그 다음연도만 해당 주택을 합산해 과세하며 과거 합산배제로 경감된 세액은 추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합산배제 신고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지난 8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재석 188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세청은 14일 올해 종합부동산세 정기고지(11월)에 앞서 합산배제 및 과세특례 부동산을 반영하기 위해 23만여 명에게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 신고기간은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다.

합산배제 신고대상은 일정요건을 갖춘 임대주택이나 사원용 주택, 주택 건설업자가 취득한 주택신축용 토지 등이다. 해당 부동산을 보유한 납세자가 합산배제 신고서를 제출하는 경우 11월 정기고지 시(12월1일~15일. 납부) 해당 부동산을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고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한다.

과세특례 신고 대상은 향교재단 및 종교단체 명의로 등기된 부동산의 공부상 명의자와 실질소유자가 다른 경우다. 해당 단체가 실 소유자를 적어 특례 신고서를 내면 그에게 종부세를 부과한다.

국세청은 "기존 합산배제 신고서를 제출했던 납세자는 물건 변동사항(소유권·면적)이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며 "홈택스로 전자신고를 하면 부동산 명세 ‘미리채움’ 서비스를 받아 비대면 신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속 및 재개발·재건축 임대주택도 합산배제


이지혜 디자인기자 / 사진=-

상속이나 재개발·재건축 등 사유로 취득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은 조정대상지역 내 소재 여부와 관계없이 합산배제가 가능하다.

예컨대 ①상속으로 인해 피상속인이 합산배제 적용받던 임대주택을 상속인이 계속 임대하는 경우나 ②관련 법령에 따라 당초 합산배제 적용받던 임대주택이 멸실된 후 새로운 주택을 취득하게 된 경우 등이다.

임대사업자 자동 말소됐다면…과세기준일 따져봐야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7.10/뉴스1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8월18일 시행)으로 단기 및 아파트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유형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의무임대기간 경과한 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사업자 등록이 자동 말소된다.

하지만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는 과세기준일(6월 1일)로 임대사업자 등록 여부를 적용한다. 개정법률 시행(8월18일) 이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됐더라도 올해 6월1일 현재 임대사업자 등록이 유효하다면 올해까지는 합산배제 적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과세기준일 현재 실제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경우, 합산배제 신고기간 종료일(10월5일)까지 지자체와 세무서에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면 합산배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현재 지자체 임대사업 등록이 불가능하므로 기존 임대사업 등록이 돼 있지 않다면 합산배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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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박준식 기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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