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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수라 작성일21-02-22 09:30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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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진달래꽃을 따 먹기도 하고 화전을 부치기도 하고 또 술을 담그거나 약재로 쓰기도 하지요. 이렇게 널리 쓰이면서도 어디 진달래꽃을 정성들여 가꾸는 사람 있습니까. 진달래꽃은 우리나라 어디에나 퍼져 살아가고 있는 일반 백성들과 다를 바 없어요. 그래요.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진달래꽃은 산에서 스스로 피어나 세상을 이롭게 하지요. 일반 백성들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는 진달래꽃을 좋아한답니다.”FX외환거래

--유익서, 2021, 『소설 진달래꽃』, 서울: 나무옆의자, 18쪽

격동의 해방 공간을 배경으로 지식인들의 좌절과 이념의 허구를 파헤친 유익서의 장편 『소설 진달래꽃』에서 주인공인 지식인 혁명가 김병산은 마치 민중의 모습 같다며 진달래꽃을 좋아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진달래꽃은 산에서 스스로 피어나 세상을 이롭게” 하는 존재로, 병산은 진달래꽃에서 민중의 모습을 본다. “혁명만이 조선의 위대한 미래”라고 믿는 병산은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 지식인으로, 집안의 전 재산까지 털어 넣고 오직 백성을 위한 혁명운동에 매진하는 혁명가다. 진달래꽃은 소설에서 혁명가의 꽃이었다.

‘혁명의 꽃 또는 상징’으로서의 진달래꽃 이미지는 시인 김소월의 대표시 「진달래꽃」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바로 변함없는 임과의 사랑을 강조하는 매개체로, 사랑의 순정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소설에서 병산은 남로당이 불법화한 뒤에도 지하활동에 매진하다가 체포되고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처형된다. 병산의 대의에 매료돼 남로당에 입당하고 결혼까지 한 진주부청 공무원 은희는 그의 시신이 매장된 곳을 찾아 진달래나무를 심어준 뒤 인민군에 자원입대해 북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병산이 꿈꾼 ‘지상낙원’이 아니라 가난과 인간의 존엄이 무너진 사회였다.


한산도에서 집필 활동 중인 원로 작가 유익서에게 ‘독자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느냐’고 묻자, 그는 조금 길게 답했다. “해방 직후 북에는 소련이 진주하고 남쪽에는 미군이 진주했는데, 두 나라가 이 땅에 세우고자 하는 정부 형태에 따라 혼란을 거듭했어요. 이쪽이나 저쪽이냐,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거의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사회주의를, 혁명을 부르짖었어요. 이 땅의 백성들을 평등하고 잘 살게 하겠다는 이상을 품었지만, 시대에 희생됐던 것이죠. 해방 공간에서 지식인들의 좌절과 고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진달래꽃은 무엇이었을까. 나에게 진달래꽃은 사랑스런 존재라거나 혁명의 꽃 모두 아니었다. 기억을 소환해보면, 어릴 적 산이나 길에서 만난 진달래꽃은 배고플 때 그냥 따먹는 존재였고, 친구들과 놀다가 손톱에 꽃물을 들이는 놀이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커서는 봄의 전령사라거나 봄의 향연의 한 주역 정도로 지위를 키워갔다. 겨울 내내 추위에 지쳐 있을 때 산수유라든가 개나리 등과 함께 진달래꽃이 피면 봄을 확연히 깨닫고 몸도 마음이 마구 들떴으니까. 그런 점에서 진달래꽃은 다 같지만 때마다 사람마다 또 다 다른 존재. 그럼에도 코로나19 시대, 진달래꽃은 다시 피어날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여, 힘을 내자.(2021.2.22)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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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국회의원 등 자격 박탈' 청원 공유
최대집 "코로나19 협력 체계 무너질 것"
김남국 "백신 접종 협박 깡패지 의사냐"
우원식 "변호사·회계사도 면허 취소인데…"
정총리 "집단행위 좌시하지 않겠다"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이한형 기자
중범죄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와 정치권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의원들도 자격 박탈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독려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의사뿐 아니라 국회의원·장관들 범법자들은 자격 박탈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했다.FX시티
청원을 보면 "요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범법을 저지르는 의사들은 의사면허를 박탈하겠다는 법안 발의를 한다는데 의원들은 왜 온갖 잘못 다 저지르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밝혀지는 데도 의원을 계속 하느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11년 만삭의 아내를 숨지게 한 백 모씨가 20년 형을 받았음에도 의사면허는 유효한 것으로 확인돼 법적 조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에 대해 의협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해당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다음날인 21일 "이 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때 면허가 취소되고 형이 집행 종료돼도 5년 동안 면허를 갖지 못하게 하는 가혹한 법"이라며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 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김남국 의원은 "의사가 백신 접종 가지고 협박하면 깡패지 의사냐"며 "정말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일침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늦어진다면 당장이라도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정부를 비판하던 국민의힘, 백신 접종으로 국민을 협박하는 의협은 왜 비판하지 않는 거냐"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같은당 우원식 의원도 "의협이 백신접종 협조 거부 등 집단행동으로 방역 위기 극복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스스로 의사이길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며 "생명을 볼모로 제 식구 챙기기에 앞장 선 최악의 집단이기주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어 "이번 법 개정은 변호사·공인회계사·법무사 등 다른 전문 직종처럼 의사도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라며 "다만 특성을 고려하여 의료행위 중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범죄로 처벌받은 경우는 제외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의협의 파업 예고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종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의협이냐"며 "정부는 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집단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만일 의협이 불법 집단행동을 현실화한다면 정부는 망설이지 않고 강력한 행정력을 발동할 것"이라며 "결코, 불법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고 엄중하게 단죄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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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탓 실적대비 주가 낮은 한국…PER 미국이 韓 1.6배
불과 한 달 전 30조 추산되던 쿠팡 시총, 코로나 수혜로 '퀀텀점프'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내 대표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기업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시가 총액이 최대 500억 달러(55조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나라 코스피에 상장한 네이버의 시장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커머스나 전통의 먹거리인 검색 광고(서치 플랫폼)뿐만 아니라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 매출 점유율을 매섭게 채우고 있는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64조3913억원(17일 종가 39만2000원 기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한 증권사는 최근 쿠팡의 시가 총액 전망치를 이유로 네이버 목표가를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시장 가치는 정말 저평가됐을까?

22일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쿠팡이 네이버보다 비싸게 팔릴 수 있었던 건 미국이 한국보다 밸루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더 높기 때문이다.

통상 밸루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로 판단하는데, 한국 코스피 시장의 PER은 15배 안팎인 반면 NYSE는 25배 수준으로 1.7배 더 높다. 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디스카운트(평가절하)가 심한 나라인데 이게 해소가 안 된다. 원래 PER이 12배에 불과했고 15배로 올라온 게 최근"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북한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나 재벌 지배구조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뚜렷하게 설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이 단순히 규모가 크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자금을 모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황 연구위원은 봤다.

그는 "우리나라 시장에도 자본 자체는 충분하다"며 "다만 미국 시장에 상장했을 때 더 비싸게 팔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결정했을 것"이라고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쿠팡의 NYSE 상장 결정과 관련해 "높은 가치를 받고 싶어서 거기서 (상장)하지 않나 싶다"며 "55조라는 것(기업가치)을 국내에서 다 받아줄 수 있느냐. (그에 걸맞은) IPO(기업공개)를 하기 위해 규모가 큰 데로 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FP)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 속에 매출이 대폭 늘어난 데다 플랫폼 확장성을 기반으로 삼은 다양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최근 쿠팡의 몸값을 대폭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0조원 정도로 추산됐던 쿠팡의 가치는 퀀텀점프를 이뤘다.

쿠팡은 대규모 물류시설 투자가 완성 직전에 있다. 대구와 대전, 광주 등 전국 요지에 물류센터를 짓고 있는데, 완공되면 오늘의 쿠팡을 있게 한 원동력인 '로켓배송' 품목이 확대, 배송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쿠팡의 이번 가치평가에 따라 네이버의 가치도 재평가될 거라고 보고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쿠팡과 달리) 자체 배송망이 없어 기업가치가 일부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네이버쇼핑에 대한 평가가치는 최소 6조~최대 18조원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 웹툰·뮤직 등 자사 콘텐츠와의 연계 강화, 판매자 대출 등을 강점으로 확고한 생태계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서 "쿠팡과 네이버의 거래금액 규모는 대등한 상황이며, 쿠팡과 비교해 물류부문 열위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가치를 40% 할인해도 쇼핑부문 평가액은 6조~18조원(주당 4만~10만원 증가) 증가한다"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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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선거 앞두고 재정살포 안돼“ 글 올려
윤희숙 “조선시대 내탕금으로나 할 수 있는 일”
유승민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그렇게 쓰겠나”
국민연금 600조인 올해만 국가 부채 100조 늘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연합뉴스

[서울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4년 만에 왕이 돼버렸다”며 ‘전 국민 위로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야권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나서서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고 했고, 윤희숙 의원도 “조선 시대 내탕금(임금의 개인 재산)으로나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혈세로 선심성 재정지출을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국민 위로지원금 검토를 거론한 것과 관련, “조선의 왕들도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이렇듯 선심 쓰듯 나눠주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 확실한 ‘재정 살포’를 약속했다”며 “사실상 민주당에 옥쇄(玉碎)를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은 문 대통령의 ‘전 국민 위로금’ 발언이 나오자 곧바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가장 큰 목소리를 낸 사람은 윤희숙 의원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가 끝날 상황이 되면 전국민 위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이렇게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은 조선 시대 왕실 돈인 내탕금으로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정부는 국민에게 잠시 위임받은 권력을 완전 자신들의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어디에 왜 돈을 썼고 그 효과가 얼마나 높았다는 것을 국민에게 밝혀 면밀히 평가받아야 하는 것이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았을 뿐인 민주 정부의 막중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도 위로금에 대해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라며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며 “국채 발행을 걱정하다가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혹평했다.

유 의원은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또 다른 글을 올려 “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들이야말로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선거 전에는 전 국민 보편지급을 했다가 선거 후에는 피해계층 선별지급으로, 선거가 다가오니 또 보편지급으로, 조삼모사(朝三暮四)를 밥 먹듯이 하는 행태부터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증거 아닌가”라며 재차 일갈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앞장서서 국가 부채를 늘리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100조, 올해 이미 100조 원 정부부채가 늘어났다”며 “지난 1980년대 말부터 쌓아놓은 국민연금 적립액이 불과 600조 원에 불과하다. 이런 속도로 정부가 지출을 늘려 가면 지금 20대, 30대가 받을 국민연금이 한 푼이라도 남아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오승현기자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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