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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수라 작성일20-07-29 09:07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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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등 전체회의 의결
‘소위에서 논의’ 국회법 불구, “소위 없다”며 강행
국회 곳곳 파열음, 통합당 퇴장한 채 여당 단독처리
野 ‘안건조정위’ 만지작거려도···범여 2/3 넘어 난항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발의한 법안은 제쳐두고 민주당 법안만 상정해 처리하려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퇴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이 28일 7·10 부동산 대책 후속법안들을 국회 상임위원회별 소위원회에서 검토하지 않은 채 전체회의에 단독 상정해 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 임시국회 회기 내 부동산 대책 처리를 주문한 상황에서 여당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8월4일까지 법제사법위원회·본회의를 거쳐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통합당은 “의회 독재”라고 반발해 부동산 관련 법을 둘러싼 대치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등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부동산 관련 법안을 상정·의결했다. 국토위는 통합당 의원이 불참한 상태에서 부동산거래신고법·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등을 의결했고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방세법을 통과시켰다. 특히 기재위는 여야 간 이견이 큰 소득세법·법인세법·종부세법 등 부동산 증세 관련 3법을 전체회의가 열린 당일 반나절 만에 기습 상정해 의결했다.

국회법에는 상임위별 전체회의에 상정된 법을 다시 각 소위원회로 내려보내 논의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런데 여야는 소위원장 배분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소위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여당은 소위가 구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부논의 없이 하루 만에 법안들을 강행 처리한 것이다.

민주당이 ‘기습 의결’을 강행하자 국회 곳곳에서는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기재위에서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기재위에서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법안 상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에 추경호 통합당 의원은 “기재위에 회부된 234건의 법률안 중 부동산 증세법안 단 3건만을 상정해 논의하는 것은 국회의 논의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결국 통합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회의진행 방식에 반발해 모두 퇴장했다. 국토위에서도 통합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이 “아직 법안심사소위도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을 상정하고 토론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 등을 안건에 추가하는 표결을 진행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통합당은 “절차 무시, 의회독재”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분노를 표출했다. 기재위 통합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청와대 하명에 따른 특정 의원의 법안만 올려 제대로 된 논의 없이 표결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분명한 법적 하자가 있는 만큼 무효라는 점을 밝히며 통합당은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어렵게 문을 연 7월 임시회가 통합당의 발목잡기에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정작 제1야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상임위 일정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이쯤 되면 제1야당은 국정운영의 한 축이 아닌 훼방꾼의 모습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류성걸 간사, 추경호, 윤희숙, 서일준 의원 등이 2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종부세법 등 부동산 세법 상정을 규탄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여당은 “부동산 대책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정부 대책은 언제까지나 반쪽짜리가 되고 말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7월 국회 회기 내에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를 붙이고 있다.

7월 임시국회 회기는 8월4일까지다. 이날 부동산 관련 법들을 본회의 표결에 부치려면 법사위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 법사위 심사를 위해서는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전체회의 통과 후 ‘5일간의 숙려기간’이 필요하다. 역산해보면 29일까지는 관련법들을 전체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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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역시 타 상임위 법안을 의결하려면 법안심사2소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현재 소위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은 만큼 소위가 꾸려지지 않는다면 법안을 본회의로 직행시킬 수 있다.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은 여당 의석이 176석으로 절반을 넘는 만큼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여당은 ‘일방 독주’가 야당의 반대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 기재위의 한 관계자는 “통합당이 부동산 3법의 상정 자체를 반대해 여당 단독으로 상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위가 구성되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전체회의를 통해 법안을 의결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해석이다.

통합당 측은 투쟁의 수단으로 ‘안건조정위원회’를 만지작거리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건조정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 심사를 위해 최장 90일간 논의를 진행하는 국회법상의 절차다. 그러나 통합당이 안건조정위를 신청한다고 해도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이 조정안에 찬성하면 소위 심사를 거친 것으로 본다.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이 소위별로 3분의2를 넘어 찬성 절차를 밟으면 곧바로 안건조정위를 통과할 수 있는 셈이다. /김인엽·김혜린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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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실내외 심한 온도 차로 신체 적응 장애
장시간 에어컨 노출로 위장장애 오면
레지오넬라증 감염 의심… 합병증 우려도폭염이 계속되는 한여름에 군대에 입대했던 A씨. 논산훈련소에서 포병 교육을 받느라 에어컨 바람을 2주 동안 아침저녁으로 쐬게 됐다. 처음에는 퇴약볕 아래서 고생하지 않으니 횡재했다 싶었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바깥에 나오면 살갗이 찌릿할 정도로 서늘한 실내에서만 지내니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국 발열과 오한, 기침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어지럼증과 설사까지 하게 됐다. ‘여름철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건 21세기에는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여름철 감기는 걸리면 개고생’이라고 표현해야 더 적절하다. 휴대용 선풍기에 에어컨이 일상이 되면서 여름철에 추위에 떠는 일이 늘고 있다. 실내에서 서늘하게 있다가 더운 바깥으로 나가면 온도 차가 커지면서 여름 감기, 흔히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더 커졌다. 편리한 생활의 치명적인 부작용인 셈이다.

냉방병은 여름철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그로 인한 실내 습도 하락이 문제가 된다. 자율신경의 조절 작용에 무리가 생기면 폐, 심장, 신경 등에도 난조를 보이게 된다. 감기, 코막힘, 기침, 천식 등 여러 가지 호흡기 장애와 고열, 두통, 요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속이 메슥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평소 병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은 냉방병에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적인 이유 등으로 냉방병 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걸리기도 더 쉽다.

●에어컨 습도 낮춰 호흡기 질환 유발

이덕철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에어컨이 더운 공기를 식히는 과정에서 수분을 응결시키기 때문에 습도는 계속 내려간다”며 “습도가 30~40%까지 떨어지면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고 섬모 운동이 저하되어 각종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한다”면서 “보통 이러한 순응의 과정은 1~2주 정도 걸리는데 과도한 실내 냉방을 하게 되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체온조절 중추에 문제가 생겨 인체가 급격한 온도 차이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냉방병은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증상이 나타나는 점에서 일반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냉방병과 감기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냉방병은 실내외 심한 기온 차이에 신체가 적응을 하지 못하는 일종의 적응장애가 원인이고, 감기는 200종류가 넘는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춥고 건조한 겨울에 잘 걸리지만, 냉방으로 인해 면역이 약해진 상태에서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단순히 추운 곳에서 지낸다고 걸리는 병이 아니다”라면서 “여름철에 냉방장치가 된 공간 안에서 하루 종일 지내는 택시나 버스 기사, 직장인 등이 특히 냉방병에 노출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름철 장기간 냉방에 노출된 후 앞서 언급된 호흡기 증상, 위장 장애 등의 관련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때는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균으로 오염되고 그 오염된 공기가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레지오네르) 모임에서 220명이나 되는 환자가 발생해 34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이름이 붙은 레지오넬라균은 섭씨 25~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며 자연환경 이외에 온도가 알맞은 인공 급수시설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레지오넬라증에는 폐렴형과 폰티악열(독감형)이 있다. 먼저 폐렴형은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발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폰티악열은 폐렴형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임상양상을 나타낸다. 보통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서 잘 발생하고 피로,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발열, 오한, 기침, 설사,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폰티악열의 경우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 발현 2~5일 후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찬바람 직접 쐬지 말고 겉옷으로 체온 보호를

냉방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냉방을 할 때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를 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정세영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이 가동되는 곳에 장시간 머물러야 한다면 에어컨의 찬 바람을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하고 냉방이 너무 강할 경우에는 긴 겉옷을 준비해 체온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병덕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에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지나친 냉방상태에 오래 방치될 경우 기침, 고열, 근육통, 심하면 폐렴과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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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냉방병 예방법도 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무조건 찬 음료를 먹기보다 따뜻한 음료를 마심으로써 몸을 따뜻하게 데워 줘야 한다. 밤에 잠을 잘 때에는 되도록 냉방기를 끄는 것이 좋다. 수면 중 신체 기관의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냉방기 사용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허리, 하복부 등의 보온에 신경을 더 쓰고, 피로하고 두통이 생긴다면 냉방기를 끄거나 약하게 조절해야 한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어 환기와 함께 물이나 차를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면서 “가벼운 맨손체조도 순환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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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전북 현대는 현재 K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힌다. 압도적인 스쿼드를 바탕으로 지난 11년간 7차례 K리그1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근 3연패에도 성공했고, 프로축구 최초로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2회 우승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 전북이 15년간 얻지 못한 트로피가 있다. 바로 FA컵 우승컵이다. 전북은 2005년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을 통해 전북은 2006년 ACL에 진출해 정상에 올랐고, 구단이 명문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 만년 하위팀이었던 전북을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준 타이틀이 바로 FA컵 우승이었다. 공교롭게도 전북은 이후 14년간 FA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우승 난이도가 더 높은 K리그와 ACL에서는 정상에 섰지만 FA컵에서는 약자로 통했다.

준결승에 오른 것도 벌써 6년 전 일이다. 전북은 2014시즌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성남FC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이후에는 조기 탈락을 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2015년 16강, 2016년 8강에서 떨어졌고, 2017년과 지난해에는 32강에서 밀려나 망신을 당했다. 2018년에도 16강에서 레이스를 마감했다. 공교롭게도 4년 연속 2부 리그 소속 팀들에게 패하면서 전북은 징글징글한 FA컵 징크스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전북은 16강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맞아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8강에 올랐다. 29일에는 부산 아이파크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이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6년 만의 준결승 진출을 달성해야 한다. 분위기는 좋다. 26일 FC서울과의 K리그1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상대인 부산이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FA컵보다는 K리그1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라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전북도 부산전 3일 후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로테이션이 가능한 팀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따르지 않는다. 게다가 준결승에 올라가면 성남FC와 수원 삼성 경기의 승자와 싸운다. 두 팀 모두 전북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이기 때문에 결승행 티켓에 욕심을 낼 수 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도 FA컵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은 FA컵에 운이 없었다. 올해에는 8강까지 왔다. 모두가 욕심을 많이 내고 있다. 선수층이 두꺼운 만큼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고 베스트11을 꾸리겠다”라면서 “분명 선수들의 우승 의욕이 크다. 최정예 멤버로 나가겠다”라고 공언했다.
weo@sportsseoul.com
이미지 원본보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송은영이 '멋진 어른' 김국진과 24년만의 통화에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화도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주목받았던 배우 송은영의 방송 출연이 지난 주에 이어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1996년 청춘드라마 '나'로 데뷔한 이후 '카이스트' 등 다수의 작품과 CF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던 그는 무려 15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처음에는 무조건 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가 방송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하지만 프로그램이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불타는 청춘'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동안 내가 나의 말을 하는 걸 보여드린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오랜만에 편하게 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방송 복귀 결심 이유를 밝혔다.

요리를 배웠다는 그는 그는 요리 전문가의 포스를 뿜었다. 레스토랑, 분식, 한식, 메밀집, 볶음밥 전문점 등 다양한 식당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다는 송은영은 수준급 웍질로 볶음밥을 만들었다. 최성국은 "홍석천 이후 이런 웍질 처음 본다"며 감탄했다. 플레이팅까지 완벽하게 음식을 완성한 송은영. 청춘들은 "프로의 손길이다" "예사롭지가 않다" "배달 시키면 오는 비주얼"이라며 또 연이어 감탄했다.

송은영은 요리 뿐 아니라 설거지 솜씨까지 야무졌다. 순식간에 설거지를 끝내는 송은영의 모습에 함께 설거지를 하던 김부용은 "너무 빠르다. 설거지 귀신이다"며 놀랐다. 송은영과 김부용은 설거지를 하면서 과거 술자리에서 만났을 때를 추억했다. 이윽고 송은영은 "그때 오빠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되게 예뻤다. 오빠가 눈이 높다는 걸 알았다"고 말해 김부용을 당황시켰다.
이미지 원본보기송은영을 활동 당시 44kg이었다고 고백했다. "방송할 때보다 15kg가 쪘다가 살이 빠진 거다. 8kg을 뺐다가 3kg이 다시 쪘다"며 "활동할 때는 47kg을 넘어본 적이 없다. 근데 젖살이 있어서 통통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드라마 '나' 출연했을 때는 44kg이었는데 다 통통한 줄 알더라"고 말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나' 주연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다른 배역은 2000:1 경쟁률이라고 하는데 내 배역은 경쟁률이 5:1도 안 됐다. 다 예쁜 사람들이었다. 근데 배역 오디션 후 내가 될 리가 없는데 자꾸 감독님이 날 불러서 좀 짜증이 났다"며 "주인공이 공주 스타일이 아니라 털털한 스타일이었다. 작가 언니들이 캐릭터가 나 자체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지만 촬영이 쉽지는 않았다며 "대사를 외우는 매일매일이 벅차고 촬영하는 하루하루가 감당하기 힘들었다. 많이 무서웠다. NG 나면 촬영장 분위기가 험악해지니까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송은영은 이야기를 하던 중 "사실 고3까지는 꿈이 없었다. 혈소판 감소증으로 5년 동안 거의 병원에만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몸은 멀쩡하지만 혈액에 문제가 있는 병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송은영. 작은 상처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학창시절을 병원에서 보내다가 고3에 올라가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그는 "2월에 수술을 받고 그해 6월에 '나'를 촬영했다. 운동장에서 살수차를 맞으며 찍는게 첫신이었는데. 또래들과 함께 하니까 연기같지도 않고 노는 기분이었다. 너무 재미있었다"며 연기를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았었다고 말했다.

송은영은 이날 활동 당시 자신에게 큰 힘이 됐던 이가 있다며 '키다리 아저씨' 김국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시트콤 할때 오빠 애인 역이었는데 첫 뽀뽀신도 국진 오빠였다"며 "촬영장 혼자 다녔는데 촬영이 늦게 끝나면 항상 매니저와 집까지 바래다 주셨다. 오빠의 인기가 절정으로 가장 바쁠 때였어도 어렸던 나를 살뜰히 챙겨줬다. 너무 고마웠다. 그러다가 활동시기가 엇갈리면서 멀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말이 나온 김에 최성국은 김국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송은영은 무려 24년만에 김국진과 전화 연결을 했다. 김국진은 "어린이가 '불청'에 나갔다"며 반기면서도 "네가 되게 어려서 내가 신경을 바짝 썼던 기억이 난다. 워낙 잘했고 정말 대단한 친구였다. 올 줄 알았으면 특별히 맞이했을 텐데"라며 여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송영은 "그때 너무 감사했다. 감사인사 한 번 꼭 드리고 싶었다. 오빠 정말 감사했다, 챙겨주는 유일한 어른이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호 입장팬 홍대연씨. 제공 | 삼성라이온즈
[대구=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폭발적인 설렘이 있었다.”

홍대연(47)씨는 비 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바라보며 감회에 젖었다. 홍 씨는 올시즌 라이온즈파크 1호 입장팬이다. 한시라도 빨리 삼성 선수들의 움직임을 눈에 담기 위해 한 걸음에 달려왔다. 홍 씨는 “삼성이 작년에 가을 야구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팬 입장에선 비시즌이 굉장히 지루했다. 희망을 품고 올해를 맞이했는데,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야구장에 못오다보니 죽도록 지겨웠다. 그런데 며칠 전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설렜다. 라팍에 막상 와보니 산소 탱크를 몸에 넣은 것처럼 폭발적인 설렘이 있었다”며 오랜 만에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 정국에 그동안 일상적인 것들이 소중해진 요즘이다. 야구장 직관도 마찬가지다. 홍 씨는 “예전엔 야구장 오는게 별일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야구장 자리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구단 관계자와 스태프들이 많은 노력과 수고를 하는 걸 보니 더욱 감사한 기분이 든다”며 야구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호 입장팬 홍대연씨. 제공 | 삼성라이온즈
이날 대구 지역엔 비 예보가 있었다. 하지만 홍 씨는 일기 예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티켓을 예매했다. 그는 “경기도 경기지만 야구장 안에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입장료 환불 없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으로 얘매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프로야구 생겼는데, 처음 대구시민운동장에 갔을 때 광경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이후로 야구장을 자주 찾게 됐다. 야구장에 오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마음이 정리되고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야구장이 주는 재미가 많다”며 라이온즈파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야구장을 찾는 올드팬이 갈수록 적어지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홍 씨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드는 바람은 올드팬들이 옛날 생각을 하면서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성적과 팬 수가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팬들이 많이 야구장을 찾는다면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겠나”라면서 올드팬 유입을 위한 구단 차원의 노력을 바랐다.

마지막으로 홍 씨는 “팬으로서 응원을 직접적으로 선수들에게 전달못해 많이 아쉽기도 하고 미안했다. 이제 응원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조금 더 분발해주시면 성적도 올라가고 팬들도 더 많이 찾을거라 확신한다”면서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바라던 직관을 이루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운 듯 홍 씨는 우천 취소 발표가 난 후에도 우산을 쓴 채 그라운드를 한참 바라본 뒤 어렵게 발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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