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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수라 작성일20-07-07 09:59 조회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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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지난 4월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이후 일본에서는 ‘자숙경찰’이라는 이름의 민간 자경단이 정부·자치단체의 방역수칙에 따르지 않는 사람과 업소들을 찾아다니며 경고와 위협 등 사적 통제를 가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법적 근거에 따라 경찰 등 공권력이 외출과 이동의 통제에 나섰던 미국, 유럽 등과 달리 아무런 권한도 갖지 않은 사람들이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남에게 강요하며 곳곳에서 살풍경을 연출해 냈다. 아베 신조 총리 집권 이후 뚜렷해진 보수우경화 흐름과 맞물려 과거 국가주의를 연상시키는 자숙경찰의 횡포는 가뜩이나 가라앉은 일본 사회를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전쟁을 겪었던 세대 가운데 일부는 어릴 적 ‘국민정신총동원’과 ‘국민의용대’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지금 일본에는 초유의 바이러스 위기에 편승해 등장한 과거의 망령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사람이 늘어 가고 있다.#1. ‘빨리 가게 문 닫고 긴급사태 종료 때까지 집에서 얌전히 잠이나 주무세요. 다음에 또 (영업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면 경찰에 신고합니다.’ 지난 5월 13일 저녁 일본 오사카시 주오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고이즈미 유히(34)는 이런 종이가 가게 입구 유리문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 고이즈미는 아베 총리가 4월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했을 때에는 바로 휴업에 들어갔지만, 한 푼이라도 더 벌어 보려고 월말에 영업을 재개했다. 그랬더니 자숙경찰의 협박장이 날아온 것이다. 고이즈미는 “미용실은 당국이 지정한 휴업 대상 업종이 아닌데도 이런 일을 당했다”며 “자기만의 도덕률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2. 기후현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사서 자기 차에 싣고 가다가 봉변을 당했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낯선 남자가 다가와 창문을 두드렸다. 창을 열자 그는 “아이치현에서 온 차량이네. 이렇게 (우리 지역으로) 놀러 오면 안 돼”라고 윽박질렀다. 자숙경찰이었다. A씨는 그에게 “아이치현에 살다가 2년 전 기후현으로 이사하면서 차 번호판을 바꾸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그럼 번호판을 빨리 바꿔라.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고 했다. A씨는 “그날 집으로 가면서 창문에 돌이라도 날아오는 건 아닐까 싶어 벌벌 떨면서 운전했다”고 말했다.

#3. 일본에서 가장 큰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차이나타운의 여러 음식점에 지난 3월 중국인을 비방하는 우편물이 일제히 발송됐다. 발신자가 없는 봉투에는 빨간 글씨로 ‘중국인은 쓰레기다! 세균이다! 악마다! 빨리 일본을 떠나라!’라고 적힌 A4 용지가 들어 있었다. 당시 이곳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안 나온 상태였다. 상점가 관계자는 “생명의 위협에 대한 공포가 일부 일본인들의 밑바탕에 있는 차별적 감정을 끌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사태 발령이 이어지는 동안 자숙경찰들이 곳곳에서 행사한 ‘거짓 공권력’과 ‘거짓 정의’,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공권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수십만, 수백만명의 코로나19 대량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일본식 모델’을 자화자찬하는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나오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강제’가 아닌 ‘자제’, ‘명령’이 아닌 ‘요청’, ‘지시’가 아닌 ‘부탁’에 의한 것이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차이나타운 중국인 비방 우편물 발송도

다노 다이스케 고난대 교수(역사사회학)는 “권위에 대한 복종과 이단에 대한 배척을 통해 형성되는 공동체 구조야말로 파시즘의 특징이라는 점에서 자숙경찰의 행동은 파시즘과 근본적으로 맥이 닿아 있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고자이 도요코 불교대 교수(의학사)는 “정치가와 언론이 코로나19 감염방지 대책을 ‘바이러스와의 싸움’ 등 전쟁에 빗대면서 싸워야 할 상대도 싸울 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들의 적개심을 높였고, 이것이 지나친 상호 감시의 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진단했다.

전체를 따라야 한다는 강박증이 커지면서 정부 방침을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이는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사이타마현 후카야시의 시립중학교는 정부가 가구당 2장씩 배포한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의 착용을 학생들에게 사실상 강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학교 측은 등교 준비물 알림장에서 ‘아베노마스크 착용 확인’, ‘아베노마스크를 잊은 학생은 별도의 교실에 남는다’고 통보했다. 국가 정책인 만큼 좋든 싫든 무조건 따르라는 의미였다. 아베노마스크를 다른 곳에 기부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설치됐던 수집함이 ‘당초 마스크 배포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곳곳에서 철거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피해는 경제적 약자와 사회적 마이너리티에 집중됐다. 도쿄의 최대 환락가 중 한 곳인 신주쿠 가부키초는 코로나19 확산 취약 지역으로 지목돼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 됐지만, 고급 음식점들은 영업을 해도 멀쩡했고 규모가 작은 음식점, 주점들이 자숙경찰의 타깃이 됐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유민상(31)이 타선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KIA는 투타에서 갑자기 악재가 많아졌다. 에이스 양현종이 부진에 빠졌다. 믿었던 필승맨 전상현과 마무리 문경찬이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리딩히터로 줏가를 높이던 김선빈은 1루를 밟다가 왼쪽 햄스트링과 오른쪽 발목 타박상을 입고 장기 이탈했다. 류지혁도 회복중이지만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그나마 위안을 안겨주는 인물이 있다. 주전 1루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좌타자 유민상이다. 6일 현재 타율 3할3푼1리, 28타점, 3홈런, 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3할 타율 뿐만 아니라 득점권 타율이 3할9푼1리에 이른다. 찬스에서 득점타를 곧잘 생산한다. 최형우 나지완보다 높다. 출루율도 3할8푼5리, 결승타도 4개나 치고 있다. 출전을 거듭하며 수비력도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생애 첫 만루홈런도 때리는 등 확실히 타격에서 눈을 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힘을 보여주고 있다. 변화구에 대한 대응력도 높아지고 있고, 노림수도 좋아져 해결사 업계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제는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될 타자가 되었다. 백업으로 충실하겠다는 그가 어느새 주전으로 도약한 것이었다.

유민상은 2차 드래프트에서 건져올린 보석이었다. 두산과 KT를 거치며 주전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KIA의 낙점을 받았다. 3순위이면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는 순번이었다. 좌타자 대타 요원 정도로 생각했다. 2018시즌은 31타수에 그쳤다.

그러나 2019년에는 61경기 175타수를 소화하며 2할9푼1리(51안타), 5홈런, 26타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KT 시절인 2016년 95경기 2할8푼2리, 4홈런, 37타점의 커리어하이는 아니었지만 경쟁력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그리고 올해는 맷 윌리엄스 감독을 만나 주전의 기회를 잡았다.

처음에는 자신도 김주찬의 백업타자로 생각했었다. 작년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1루수는 큰 산 김주찬 선배가 있다. 나에게는 넘사벽이다. 대타로 나가서 잘 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김주찬이 부상으로 제몫을 못하자 대신 기회를 잡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유민상을 개막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다른 선수들이 1루를 맡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고 있다.

유민상은 작년 공약 하나를 했다. "새로 오신 감독님이 나를 믿고 기용해준다면 올해 성적의 두 배로 보답하겠다. 100안타와 10홈런을 안겨주겠다"고 장담했다. 현재 39안타와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금 추세라면 충분히 공약을 지킬 것 같다. 유민상이 KIA 타선의 보배로 거듭나고 있다. /sunny@osen.co.kr
비건 특별대표 방한 앞두고 선 그은 북한..."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 없다"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을 앞두고 남한 정부가 북미 간 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은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며 남한 정부의 중재 노력에 대해 "본전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7일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본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남한 정부가 북미 대화에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두고 "그 노력의 결과를 보게 되겠는지 아니면 본전도 못 찾고 비웃음만 사게 되겠는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에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국장은 "때아닌 때에 떠오른 '조미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설'과 관련하여 얼마전 우리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하여 명백한 입장을 발표했다. 담화에서는 때도 모르고 또다시 조미수뇌회담 중재의사를 밝힌 오지랖이 넓은 사람에 대하여서도 언급했다"며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권 국장의 언급대로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도 이날 발표한 본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중재자 역할에 나선 문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 제1부상은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뿌르게(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며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데 대하여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엔트리파워볼

권 국장은 최 제1부상의 해당 담화에 대해 "사실 언어도 다르지 않기에 별로 뜯어보지 않아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명명백백하게 전한 우리의 입장"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귀가 어두워서인지 아니면 제 좋은 소리를 하는 데만 습관되어서 인지 지금도 남쪽 동네에서는 조미수뇌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자기들의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헷뜬 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어 어떤 인간들은 우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가 '미국이 행동하라는 메시지'이고 '좀 더 양보하라는 일종의 요구'라는 아전인수격의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며 "점점 더 복잡하게만 엉켜 돌아가는 조미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마치 그 무슨 '해결사'나 되는 듯이 자처해 나서서 제 코도 못 씻고 남의 코부터 씻어줄 걱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국장은 "이제는 삐치개질('참견'의 방언) 좀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 버릇 떼기에는 약과 처방이 없는 듯 하다"며 "이처럼 자꾸만 불쑥불쑥 때를 모르고 잠꼬대 같은 소리만 하고 있으니 북남관계만 더더욱 망칠 뿐"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남한의 중재 노력에 대해 또 다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문 대통령이 밝힌 "대선 전 북미 대화"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한뿐만 아니라 비건 부장관도 지난 6월 29일(현지 시각)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남한 정부의 중재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다만 비건 부장관이 지난 12월 이후 7개월 만에 방한하여 직접 남한 정부의 당국자들과 만나고 이를 계기로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던진다면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 제1부상이 4일 발표한 담화에서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정상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 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라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한 만큼, 이와 관련한 미국의 제스처가 있다면 북한도 미국과 접촉에 나설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만큼 어렵다. 입단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실력 차가 점점 커지면서 신인 선수가 데뷔 첫해부터 빛을 보는 사례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일까.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에 안착한 삼성 신인 김지찬의 존재감은 더욱 빛난다. 김지찬은 5일 현재 4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4리(86타수 21안타) 5타점 16득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김지찬은 삼성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김지찬은 4일 대구 LG전에서 입이 떡 벌어진 만큼 환상적인 수비를 연출했다. 5-5로 맞선 9회 2사 1,3루 위기에서 김현수의 3-유간을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낸 뒤 재빨리 1루로 던졌다.

삼성 덕아웃에서 환호가, LG 쪽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오는 순간이었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오승환은 김지찬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덕아웃에 와서도 어깨를 다독거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경기 종료 후 삼성 김지찬과 박승규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데뷔 첫해부터 1군의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김지찬에게 가장 익숙한 포지션을 묻자 "2루가 가장 편하지만 유격수, 3루수 모두 계속하다 보니 어려운 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찬은 '롤모델' 김상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룬 게 꿈만 같다. "언젠가는 (김)상수형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으면 했는데 이렇게 빨리하게 될 줄 몰랐다. 정말 기쁘고 상수형이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 경기 중 실수하면 괜찮다고 다독여주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지찬은 지난해 고교 3학년 때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7푼6리(63타수 30안타) 2홈런 10타점 28득점 28도루 장타율 .667 출루율 .582를 기록했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 고교 때는 장타력도 있었다. 그러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정확성 위주의 타격을 추구한다. 고교 시절 방망이를 길게 잡았으나 청소년 대표 발탁 후 방망이를 짧게 잡기 시작했다.

그는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타자가 아니다 보니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혀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내려고 한다. 장타는 치다 보면 나오는 거니까 의식하고 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행복권파워볼

KBO리그 최단신 선수인 김지찬은 키(163cm)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그의 대답은 간결하고 명쾌하다. "키는 신경 안쓴다.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 누구나 자신만의 장점은 있으니 어떻게 하면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연구하고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고(故) 최숙현 사망 사건의 가해자 3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가해자 3명은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사전에 입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고(故) 최숙현 사건의 가해자 징계를 논의했다.


7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공정위는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주장 A 선수는 '영구제명', 남자 B 선수는 자격정지 10년 징계를 내렸다. 팀 닥터는 협회 소속이 아니라 이번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감독과 선수 2명은 공정위에 참석해 개인 소명을 마쳤지만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공정위 안영주 위원장은 "공정위에서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녹음 파일, 영상 등과 징계 혐의자의 진술이 매우 상반돼 회의가 길어졌다"며 "상반되는 진술 가운데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치한 게 상당히 많았다. 의도적으로 피해 사실을 만들었다고 보이지 않았고 진술의 신빙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 2명은 입을 맞춘 듯 똑같은 내용을 진술하는 ‘꼼수’를 썼다. 법조인 3명과 교수 3명으로 구성된 공정위원들은 이러한 내용은 믿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안 위원장은 "징계 혐의자들의 진술은 서로의 기억에 따라 내용이 달라야 한다. 그런데 같은 내용과 같은 패턴의 진술이 보였다. 위원들 입장에서는 (누군가에게) 충분히 도움을 받은 상태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감독과 선수 2명은 가혹행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감독과 선수 2명이 이번 징계에 불복할 경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안 위원장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와 증거 영상 등을 수사기관과 대한체육회 등에 송부하여 수시 및 조사 절차에 협조할 예정”이라며 “스포츠계에 이번 사안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그것이 최숙현이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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