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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수라 작성일20-11-17 08:29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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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tvn에 소개된 혜민스님의 거주지. 호화주택 논란이 일어나 큰 파문을 낳자 혜민스님은 공개활동을 접고 선원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절이 아니라 스님들이 머무는 가정집을 불교계에선 '토굴'로 표현한다며 혜민스님 토굴은 비싼 토굴이지만 재산이 많은 스님축에 끼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tvn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호화주택' '건물주 논란'에 휩싸인 혜민 스님이 모든 활동을 접고 선원으로 돌아가 참선에 정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혜민스님이 거주하고 있는 가정집은 토굴치고 비싼 토굴 정도다"며 재산이 많은 스님에 끼지도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혜민스님 논란…당신도 똑같구나라는 실망감이 증폭된 것

불교방송 노조위원장을 지내 불교계 소식에도 밝은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는 16일 CBS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불교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장 기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스님들 전반에 대한 실망감이 함께 표출됐다"며 "(혜민 스님은) 그래도 믿을 만한 분이라고 생각했던 분인데 알고보니 이분도 똑같구나. 그런 면에서 실망감이 두 배, 세 배 증폭된 것같다"고 진단했다.

◇ 혜민스님 논란…불교계 일부 '그럴 줄 알았다' '좀 설쳤다' '과대포장됐다'

혜민스님 논란에 따른 불교계 반응과 관련해 장 기자는 "보통 이런 일이 생기면 불교계는 묵묵부답이다"면서 "'그 정도 가지고'라는 분도, '그럴 줄 알았다. 혜민스님이 좀 설쳤다' 이런 얘기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편으로 혜민스님이 그렇게 깨달음이 깊은 분은 아닌데 지금 너무 과대포장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 기자는 "조계종에선 스님들이 유명해지는 걸 썩 내키지 않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유명해지게 되면 돈 문제가 일어나거나 이성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었다"며 "그런 면에선 혜민스님에 대해 경고 메시지가 은근히 있어 왔는데 혜민스님 입장에선 '난 다르다. 또다른 모습으로 포교를 한다'라는 걸 보여주려다가 오히려 티가 난 것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 혜민의 집은 토굴 중 비싼 토굴 정도…조그만 절집 건축비만 10억, 혜민의 9억은 뭐

논란의 핵심인 호화주택 등에 대해 장 기자는 "혜민스님이 계신 건 절이 아니라 가정집이었다"며 "그런 경우는 토굴을 가졌다고 하는데 토굴치고는 비싼 토굴이었다"고 비유했다.

장 기자는 "솔직히 혜민스님 정도는 (재산이) 많은 편도 아니다"며 "예를 들어 절집을 한옥으로 조그마하게 짓는다고 하면 건축비만 10억 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했다.

여기에 "땅값 따로, 산에 지을 경우엔 도로도 새로 닦아야한다"며 "10억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는 스님들은 사실 어떻게 보면 많을 수 있기에 혜민스님 건물 가격 9억은 (재산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각스님, 혜민이 안거 미수행 지적…수습필요성에 "혜민은 아름다워"

장 기사는 현각스님이 혜민스님을 비판한 이유에 대해 "스님은 안거라고 해서 일정 기간 수행을 해야 하고 적어도 10회 이상 하게 돼 있는데 혜민스님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아마 현각스님이 지적하신 부분도 그런 내용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현각스님이 비판했다가 "혜민스님은 아름다운 분이다"고 태도를 바꾼 것에 대해 장 기자는 "현각스님을 비롯해서 스님들이 평소에 직설적으로 마음에 맺힌 말을 훅 쏟아내는 경우가 왕왕 있고 현각스님 지적이 상당히 타당했다"면서 "그게 엄청 큰 반향을 일으키고 회자가 되니까 약간 수습을 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신 것 같고, 이는 스님들 사이에선 자주 있는 일이다"고 분석했다.

buckbak@news1.kr
[영화 리뷰] 데이비드 핀처 감독 신작 ‘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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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시민 케인’의 탄생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맹크’의 한 장면. ‘파이트클럽’ 등 유수의 작품을 선보여온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인 영화는 CGV·롯데시네마가 처음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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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경매에 나온 영화 ‘시민 케인’(1941)의 아카데미 각본상 트로피는 무려 86만1542달러(약 10억원)에 낙찰됐다. 정치 권력과 결탁한 신문재벌을 통해 자본주의의 허상을 꼬집은 이 작품이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명작이기 때문이다.

18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고 다음 달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맹크’는 이 ‘시민 케인’의 탄생기를 다큐멘터리처럼 풀어낸 작품이다. ‘파이트클럽’ ‘세븐’ ‘나를 찾아줘’ ‘에이리언3’ 등 수많은 수작을 선보여온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으로 앞서 CGV·롯데시네마가 넷플릭스 영화로는 ‘힐빌리의 노래’와 함께 처음 극장 상영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근래 보기 드문 흑백 영화이기도 하다.

‘맹크’는 핀처를 스릴러 명장으로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낯설 작품이다. 대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드라마 장르의 핀처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영화가 될 듯하다. 감독은 1930년대 미국에 드리운 그림자를 찬찬히 살피면서 대작의 운명적 탄생을 유려하게 펼쳐 놓는다.

영화의 주인공은 ‘시민 케인’을 제작·감독하고 주연한 오손 웰스가 아닌 시나리오를 집필한 허먼 J. 맹키위츠(게리 올드만)다. 영화 배경은 할리우드가 태동하던 1930년대. 재치 섞인 독설을 풀어놓는 괴짜 맹키위츠는 술에 절어 살면서도 재능 덕분에 대형 제작사 MGM에 들어간다.

하지만 시대의 격랑은 그를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이끈다. 미국 경제 대공황은 바다에 식료품을 버리면서도 굶는 이들이 부지기수인 역설적인 상황을 만든다. 부의 쏠림은 이내 정치 갈등으로 번진다. 공화당은 민주당을 ‘사회주의자’라며 매도하고, 황색 언론으로 부를 쌓은 랜돌프 허스트(찰스 댄스)에게 돈을 받는 영화계는 공화당의 미디어를 자임한다. 술 합병증으로 55세에 짧은 생을 마감한 맹키위츠는 투병 중에 허스트(신문재벌)의 얘기를 써 내려간다. ‘시민 케인’의 시작이다.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건 절제된 호흡이다. 핀처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 덕에 맹키위츠 캐릭터는 생동감 넘친다. 게리 올드만을 비롯해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배우의 열연도 돋보인다. 다만 과거 회상을 위한 끊임없는 플래시백으로 인해 배경 지식이 없으면 단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영화 촬영은 맹키위츠가 실제로 각본을 쓴 캘리포니아의 한 목장에서 이뤄졌다. 연기효과를 넣으려 직접 불을 피우는 장면부터 조명, 카메라 등 하나하나 재현한 과거 촬영현장도 볼거리다. 무엇보다 감독이 고집한 흑백 필름이 1930년대의 낭만과 고뇌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앞서 넷플릭스를 “창작의 자유가 있다”고 평가한 핀처는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연출을 맡았었다. ‘맹크’도 흥행이 어려운 흑백 영화라는 이유로 20여년간 제작이 무산됐었다가 넷플릭스에서 빛을 보게 됐다.

‘맹크’는 과거 시나리오 원작자 논쟁을 일으킨 에세이 ‘레이징 케인’(1971)을 접한 핀처가 언론인이자 작가였던 아버지 잭 핀처에게 은퇴 후 써보라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2003년 타계한 아버지의 유작이어서일까. 영화는 맹키위츠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묻어난다. 맹키위츠가 영화 제작자에게 건네는 뼈 있는 대사가 핀처를 대신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한 인간의 인생을 2시간에 담을 순 없어. 인상이라도 남기면 성공이지.”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다음달 미국 3대 주가지수 중 하나인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9%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시간외거래에서 13.01% 오른 461.47달러까지 상승했다.


2018년 7월 8일(현지 시각) 미국 콜로라도에 전시된 테슬라 2018 모델3. /AP 연합뉴스

기업의 S&P500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S&P500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가 테슬라가 오는 12월 21일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분기 실적 흑자를 내면서 S&P500지수 편입 요건인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때부터 주식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주가가 작년 말 80~90달러에서 400~500달러까지 올랐다.

S&P500지수는 주요 글로벌 펀드가 추종하기 때문에 편입땐 최대 300억달러(35조8000억달러)가 추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는 편입 조건인 ▲4분기 연속 흑자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 ▲시가총액이 82억달러(9조8000억원) 이상 등을 모두 충족했다.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종목인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지, 규모가 큰 회사인지 등 추가 요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3800억달러(412조원)가 넘는 만큼, 지수 편입을 한번에 할지 두번에 나눠 할지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가 투자자들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현승 기자 nalhs@chosunbiz.com]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검찰, "이상호 : 서해순 = 우종창 : 조국"]


가수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좌),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우)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의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에 대한 명예훼손 국민참여재판에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검찰은 이상호 기자가 서씨에 대해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영화 '김광석'을 만들어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먼저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결론이 나온 민사재판에선 서씨 측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승소해 1억2000만원(지연이자 포함)의 손해배상금이 인정돼 이 기자는 해당 배상액을 서씨측에 지급한 바 있다.

검찰 "'우종창의 조국 명예훼손'처럼 '이상호의 서해순 명예훼손'도 징역형 실형 선고돼야"
12일부터 이틀 연속 이어진 국민참여재판이 끝나갈 무렵, 검찰 측은 최종의견으로 구형을 하면서 이상호 기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기자에게 징역 1년6개월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와 국민배심원단에게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공판검사는 조 전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던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 사례를 들었다,

공판검사는 "명예훼손죄로 유죄가 나와도 실형선고는 드물다"면서 이례적으로 법정구속까지 됐던 우종찬 전 기자의 1심 판결문을 PPT로 법정에 띄운 뒤 판결 주요 내용을 직접 읽었다. 검사는 언론인의 활동이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경우 '징역형 실형'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자 했다.

이어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를 주장하다 명예훼손이 인정됐던 일명 '타진요' 사건과 병원측 과실로 합의금을 받은 것을 갈취했다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징역 1년2개월형이 나왔던 사건 등을 추가로 언급하기도 했지만, 검사는 '언론인의 책임'을 강조하며 우 전 기자가 징역형 선고를 받았으니 이 기자도 징역형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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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검사는 우 전 기자의 1심 판결문을 읽은 뒤 "암시된 사실자체가 허위라면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며 이 기자가 영화 등에 암시한 '김광석 타살설', '김광석 딸 유기치사설' 등의 내용이 객관적으로 허위라면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도 주장했다.

명예훼손죄로 실형선고가 드문 만큼 가장 최근 판례면서 피고인이 언론인이란 공통점이 있던 우 전 기자 사건이 배심원단 설득을 위한 좋은 근거가 될 것이란 게 검찰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MBC 출출신인 이 기자와 마찬가지로 우 전 기자도 주요 언론사 기자로 일하다 대안매체에서 언론인 역할을 이어갔던 점도 검찰이 유사 사례로 꼽은 이유로 보였다.

우종창, 조국 명예훼손 혐의로 1심서 법정구속됐지만 2심선 집행유예
검찰은 이 기자에게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취지로 우 전 기자 사례를 거론했겠지만, 정작 우 전 기자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지난달 8일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이 선고돼 석방된 바 있다.

우 전 기자는 지난 2018년 3월2일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1심 선고 직전인 2018년 1월에서 2월초 사이, 재판부 주심 김세윤 부장판사를 청와대 인근 한 식당에서 만났다"는 취지로 방송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1년6개월의 징역형 실형'을 요구했지만 이날 배심원단은 7명 만장일치로 이상호 기자에 대해 '무죄'로 결론냈다. 재판부도 배신원단 평결을 존중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둘 다 '무죄'로 선고했다.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 (우종창의 거짓과 진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DB


최후진술 중 울먹인 이상호와 최후변론 중 울먹인 변호인
이상호 측 변호인 중 한 명은 울먹이며 자신이 어릴 때 직접 겪은 '고종사촌의 군 의문사' 사례까지 직접 꺼냈다. 이 변호사는 "변사 사건은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공권력에 의해 수사가 종결되면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며 "폭행을 당한 흔적이 사체에 명확히 있었지만 군에서 자살로 종결시켰고 어린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광석의 죽음을 '자살'로 수사기관서 결론낸 뒤에 가능한 건 이 기자 같은 언론의 '의혹제기'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기자는 최후진술을 통해 "배심원들에게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난번 민사손배소 1억2000만원도 대단히 억울했지만 징벌효과로 충분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적 의혹을 대신 물었단 이유로 범죄가가 돼야 한다면 당분간 또 취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몇몇 후배들이 저를 보고 탐사기자가 되고 싶어 기자가 됐다고 말하곤 하지만 기자는 현재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직업이 됐다"며 "그래도 계속 탐사취재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상호와 우종창 최후진술의 공통분모 "취재·표현의 자유를 달라"
이날 검찰은 우 전 기자 사례를 끌어와 이 기자 사건과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실형'선고를 기대했지만, 배심원단과 재판부는 검찰의 기대와는 다른 선택을 했다.

다만 우 전 기자와 이 기자의 최후진술은 비슷한 면이 있었다.

우 전 기자는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제보자의 제보 내용을 묵살하는 건 의사가 환자 생명을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취재와 표현의 자유' 그리고 '공익목적'을 강조했다. 이 기자가 최후진술을 통해 '공권력의 결정을 비판할 자유', '탐사취재 보도를 할 자유'를 달라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아무런 증상 없어…관저에서 계속 팬데믹 대응 지휘"
EU와 미래관계 협상 등 현안 산적…화상으로 업무 추진



마스크를 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서울·런던=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박대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겨우 건강을 회복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에는 다른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오늘 국민보건서비스(NHS) 검사 및 추적 조직으로부터 내가 확진자를 접촉한 만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현재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규정을 따르고 있다"면서 "총리관저에서 계속 일하면서 정부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가 접촉한 확진자는 사흘 전 만난 리 앤더슨 하원의원이다.

앤더슨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다른 의원들과 함께 존슨 총리와 35분여간 면담했다.

이후 미각 상실을 경험한 앤더슨 의원은 전날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별도로 집권 보수당 하원의원들에게 보낸 왓츠앱 메시지에서 "좋은 소식은 NHS 검사 및 추적 프로그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나쁜 소식은 내가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앤더슨 의원과 만날 때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정을 지켰지만, 계속해서 자가 격리 규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매우 상태가 좋다. 나는 이전에 이 빌어먹을 것(dame thing)에 한번 걸렸기 때문에 항체로 가득 차 있다"면서도 "그래도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정은 규정이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의 면역체계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점이 있지만, 재감염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자가격리 사실을 알리는 존슨 총리
[보리스 존슨 트위터 캡처. 재판매 금지]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한때 존슨의 상태가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의 이번 자가 격리 소식은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 각종 주요 정책 발표 등을 앞둔 가운데 나왔다.

영국은 이번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와의 협상을 이어간다.

영국 정부는 또 녹색산업혁명 등 여러 주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맷 행콕 보건장관은 "총리는 이번주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인) 줌을 통해 각종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컵 리스-모그 하원 원내대표는 총리를 비롯한 하원의원들이 화상으로 등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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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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