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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수라 작성일20-11-11 17:33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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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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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한국 야구 최고 2루수 정근우가 은퇴했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근우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근우는 유니폼이 아니라 양복 차림으로 인터실에 들어 와 가장 먼저 "할 말 있다"고 하더니 "16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국가대표 2루수, KBO 최고 2루수가 건네는 마지막 인사였다.

정근우는 프로 16년 통산 1747경기 뛰었고 타율 0.302, 1877안타 121홈런 722타점 371도루 기록했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3회 수상(2006년, 2009년, 2013년)만 아니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우승 등 국가대표 2루수로서 맹활약해 왔다.

"야구선수 정근우로서 드리는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하니 프로에 처음 올 때가 생각났다. 연습경기하다가 지명받았다고 듣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벌써 16년이 지났다. 마지막이라고 하니 많이 아쉽기는 하다."

"은퇴 기자회션에서 '무슨 말 할까' 고민했다. 16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받아 은퇴하는 데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 그동안 나를 정말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분께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1, 2년 전 포지션 방황을 하며 여러 고민이 있었다. 다시 한번 2루수로서 뛸 기회를 얻었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2루수 정근우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감사드립니다."

-은퇴 계획 시점이 언제였나.
▲올 시즌 부상당하고 엔트리 빠질 때쯤이었다. 그 이유는…. 2루수로서 내 모습을 돌아 봤다. 예전에 2루수로서 하던 플레이를 기대하실 테고 나 역시 그랬는데 지금은 '그때 정근우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은퇴할 시기였다고 생각했다.

-2루수로서 마지막 시즌, 돌아 보니 어땠나.
▲2006년 골든글러브 시작으로 그 뒤 2017년까지는 탄탄대로였다. SK에서 국가대표 2루수로서 너무 많은 것을 누렸다. 개인 커리어만 아니라 모두 그랬다. 그리고 2루수로서 마지막은 LG에서 보낼 수 있게 해 주셨다. 감사하다. 올림픽과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할 때가 기억에 남는다. 그때 국가대표 유니폼 입고 나서는 마지막 2루수 경기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 못 하고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됐는데 그때 주장으로서 너무 행복했다.

-역대 최고 2루수로서 수식어가 많다.
▲악마의 2루수, 너무 좋다. 아시다시피 김성근 감독님께 펑고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됐다. 위로는 몰라도 옆으로는 절대 빠뜨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 왔다.

-김성근 감독과 얘기 나눴나.
▲시즌 끝나고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씀드렸다. '왜 벌써 그만두냐'고 하셨다. '지금이 시기 같다'고 했다. '감독님 덕분에 너무 잘 컸고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만류하는 이는 없었나.
▲늘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많으니까. (웃음) '1년 더 할 수 있겠다'고 해 주셨지만 내 스스로 이렇게 판단했다. 2루수로서 마지막 기회를 받은 만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친구 김태균이 은퇴 당시 많이 울었다.
▲나도 눈물이 날까 궁금했다. 태균이가 많이 울더라. 어릴 때부터 오래 봐 왔으니 나도 아쉽더라. 원클럽맨으로서 열심히 뛰었으니까 더 아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년에 더 뛰게 될 82년생 동기에게 한마디 해 달라) 그만 둔 친구가 있고 내년에 더 뛸 친구 있다. 너무 대단하다. 더 할 친구에게 감사하다. 그 친구들이 있어 선의의 경쟁이 됐고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늘 감사했다.

-박용택과 같은 시즌 은퇴하게 됐다.
▲은퇴는 미리 결심하고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용택이 형에게, 그리고 내게도 마지막 경기였다. 매 이닝 아쉽고 불안했다. 끝나고 나서 '그동안 수고했다. 고생 많았어요' 하고 서로 껴안았다.

-업적 대비 많이 축하받지 못해 아쉽지는 않았나.
▲아쉽죠. (웃음) 사람이니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 역시 내게 영광이다. 은퇴는 시즌 중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도 용택이 형이 은퇴 투어 너무 잘 받고 계셔서 한 발 물러서는 게 맞다고 봤다. 이 분위기에서 내가 하겠다고 하면 용택이 형에게 미안할 것 같았다. 그리고 팀이 순위 경쟁 중이라서 시즌 끝나고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2루수는 어떤 의미일까.
▲2루수 처음 볼 때 선배들이 그랬다. '한 자리에서 내야수가 10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고. 그런데 나는 '10년 넘게 할 거야' 하는 목표 갖고 항상 달려 왔고 어떤 상황이든 내 주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 마지막에 2루수로서 은퇴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2018년 2루수로서 미련 있었지만 다른 포지션 공부가 됐다. 그래도 2루수로 은퇴하게 돼 행복하다.

-지금 한국 야구 2루수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프로는 늘 그렇다. 자기 자신만 이긴다고 자리까지 차지하는 게 아니다. 경쟁과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자리인지 고민하면 좋겠다.

-2루수만큼이나 애착 가는 것이 있나.
▲2루수로서 최다 경기 출전, 도루? 안타? 득점? 여러가지 많다. 2루수로서 수비, 1번 타자로서 득점 등 애착이 있다.

-이제 찾는 곳 많겠다. 향후 계획 어떻게 되나.
▲향후 계획이요? 아, 참…. 성격상 이제 막 그만두는 터라 일어날 일까지 걱정하지는 않는다. 이제부터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가장으로서 지금까지 힘이 돼 준 가족이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은 남편, 아빠가 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은퇴 결심 당시 가족 반응은 어땠나.
▲마지막 경기 끝나고 집에 갔더니 아이 세 명이 큰절을 해 주더라. '고생 많았습니다' 하고. 감동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지금껏 해 왔던 매 경기가 감동이었으니 너무 감사했고 수고했다'고 말해 줬다.

-승부욕이 강했다.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다. 경쟁에서 지고 싶지는 않다. 나는 특히 성격상 연습 통해 노력해 왔고 안 되면 될 때까지 연습하는 스타일이라서…. 어제 보니 방망이가 있어 휘두르다가 '나 지금 뭐하지' 했다. (웃음) 열정이 많아 쉽게 내려놓지는 못하겠지만 천천히, 하나씩 내려놓겠다.

-최고 2루수가 되는 과정에서 도움 준 사람도 많겠다.
▲지금은 돌아가신 조성옥 감독님,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 등 아마추어 때부터 잘 지도해 주셨다. 그 노력 없이는 대학, 프로 다 못 왔다. 지금까지 그 고마움 잘 못 느끼다가 은퇴한다고 하니 진심으로 나를 잘 케어해 주셨다고 느꼈다. 그동안 잘 키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혹독한 지옥 훈련 통해 성장했다.
▲다 아시잖아요. (웃음) 김성근 감독님 만나 새벽부터 저녁까지 훈련 많이 했다. 감독님과 헤어지고 나서도 혼자 그래 왔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입스가 왔었다. 대학교 때 한 번 더 왔다. 프로 와서 세 번째 왔다. 팔꿈치 수술 세 번 했는데 고교 때 수술 전 병원 가니 '이 팔로는 도저히 못 한다'고 하더라. '멘탈로라도 야구하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그때 포기했더라면 야구선수 정근우는 없었다. 포기 않고 해보겠다는 의지가 입스 이겨내고 무사히 은퇴까지 할 수 있던 계기였다.

-역대 최고 2루수 평가받고 있다.
▲열심히 했고 그보다 더 이루고 싶던 게 많았다. 앞으로는 우리 후배들이 이룰 테니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데 홀가분하다.

-기억남는 은퇴 메시지가 있나.
▲뻔하겠지만…. 근데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안 왔다. 은퇴한다고 했는데 '연락 왜 안 주냐'고 먼저 연락했다. '축하하기도 그렇고 애매하다'고 하더라. 이틀 뒤에나 조금씩 연락이 왔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고 너 덕분에 프로야구 재미있게 봤다'고 해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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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나.
▲어릴 때부터 키가 작고 그런 점 다 이겨내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 노력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나가 스윙하고 달리기 수비 연습하고 하루도 포기하지 않던 내 안의 나를 보며 감사했다. 늘 힘들고 지칠 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준 내게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과 좋은 자리 만들게 해 준 내게 감사하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인사드릴지 모르겠다. 선수로서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받아 좋았다.

-키가 작아 불리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있나.
▲키로 야구하는 게 아니다. 얼마 전 우연히 식당에서 김지찬을 만났다. 작년 청소년 대표 야구를 한 경기 안 빼놓고 봤는데 그때 팬이 됐다. 수비, 방망이 다 너무 잘하더라. '지찬아 와 봐. 형이 너 팬이야. 키가 작아도 야구할 수 있고 다만 조금 더 노력해야 하니까 네가 잘하는 수비만 아니라 조금 더 연구 많이 해서 잘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중간에 힘든 시기가 있었나.
▲탄탄대로 걸어 오다가 1, 2년 전 포지션 방황할 때 '여기까지인가' 하는 생각들었다. 그런데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되겠다' 생각 들어 내 스스로 말했다. '다른 포지션에서 붙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해 왔으니 다른 포지션에서 누군가의 아픔은 모르지 않았겠나. 그때 경험이 나중에 지도자 될 때 도움되리라 생각하고 있다.

-지도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을까.
▲여러 길을 열어 놨다. 지도자 생각도 있고 그보다 먼저 가장으로서 아빠, 남편 역할부터 해야 된다. 아이들이 사춘기가 곧 올 시기라서. (웃음) 일단 가족 위해 같이 있고 싶다. 천천히 결정해 나가겠다.

-야구선수로서 정근우는 어떤 사람일까.
▲잘해 왔고, 누구에게나 지고 싶지 않아 최선 다했다. 있는 자리에서 1등이 되고 싶어했다. 꿈 이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생각하다 보니 부모님 이야기를 못했는데 어릴 때부터 야구 시키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늘 내가 주였다. 분위기 잘 만들어 주셨고 장인 어른 장모님 잘 케어해 주셔서 신경 써 주셔서 편히 야구했다. 잘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야구, LG 팬에게 한마디 해 달라.
▲지금까지 정근우,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쉬움보다 행복감 갖고 은퇴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LG 팬 분들 내년에 더 좋은 일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해외매출 비중 75% 역대 최대

<권영식 넷마블 대표>

넷마블이 해외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매출 2조원을 눈앞에 뒀다.

넷마블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6%씩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넷마블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8609억원, 영업이익 189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해외시장에서의 성적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올 3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4787억원)이 7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4분기에는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 2'(출시 예정),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국에 머물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김택수. 과학도에서 작곡가가 됐다. [중앙포토]
한 부분이 전체와 동일한 구조로 반복되는 것. 1975년 나온 프랙탈(fractal) 이론이다. 자연의 현상, 인체의 구조를 설명하는 데 쓰인다. 1993년 영화화 된 ‘쥬라기 공원’의 원작 소설에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복잡성을 주장하는 데에, 또 작은 원인이 큰 결과로 나타난다는 ‘나비효과’의 근본적 원리로 프랙탈 이론이 사용됐다.

이 이론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과학 영재 출신의 작곡가 김택수(40)가 이러한 실험을 했다. 제목은 ‘프래탈리시모!!(Frattalissimo!!)’. 프랙탈 이론을 다른 음악용어들처럼 이탈리아어로 바꾸기 위해 ‘c’를 빼고 ‘가장 프랙탈스럽게’라는 뜻의 가상 이탈리아어로 만들어냈다. 클라리넷, 자일로폰 등 4대의 타악기, 피아노, 첼로가 연주하는 7분짜리 음악이다.

전화 인터뷰에서 김택수는 “어디에서 봐도 항상 같은 게 나오고, 각도와 차원을 달리해도 결과적으로 같은 것이 보이는 구조가 프랙탈이다. 음의 높이, 리듬, 화성을 프랙탈 구조로 만들어 보려 했다”고 했다. 짧은 음 하나와 긴 음 둘을 결합해 곡의 기본적인 모티브를 만들고 이를 지속시키면서 같은 패턴을 만들었다. “화음도 거의 한 종류를 형태만 바꿔가며 썼기 때문에 어느 부분을 들어도 같은 화성을 듣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복잡한 수학 이론을 음악에 적용한 작곡가 김택수는 1998년 국제 화학 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땄고,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작곡과에 다시 입학해 대학원까지 마치고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중앙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진은숙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로 선정됐으며 2009년엔 윤이상 작곡대상에도 입상했다. 뉴욕필하모닉이 지난해 그의 작품을 연주했으며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교수다.

‘프래탈리시모’에 대해 김택수는 “고등학생 때 프랙탈 이론에 대한 책을 읽었다. 이 이론은 결국 미래를 예측하는 데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상상력이 자극됐다”고 했다. “음악을 듣고 떠올리는 심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밀물이 서서히 올라오는 밤바다의 인상이 가장 보편적이지 않을까 싶다. ‘물’이라는 물질이 시야, 거리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며 드라마를 만드는 것과 같은 경험을 이 음악이 선사하리라 본다.” 김택수는 2012년 작곡한 ‘프래탈리시모’ 이후 알고리즘, 불확정성 원리 등을 이용해 과학과 음악의 통로를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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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서 연주됐던 ‘프래탈리시모’가 한국에서도 공연된다. 다음 달 8일 서울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무관중 연주로 녹화해 다음 달 중순쯤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공연의 제목은 ‘과학×음악 콘서트’. 김택수를 비롯한 작곡가 총 5명이 과학과 음악의 연관성을 찾는다. 작곡가 안성민은 항목을 읽고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개미수열’을 하프 연주곡으로 표현하고, 이용범은 물리학 ‘끈 이론’을 주제로 첼로ㆍ플루트 2중주를 작곡한다. 작곡가 전민재는 극지방의 '극야 현상'으로, 정진욱은 ‘티핑 포인트’로 음악을 완성한다. 김택수는 “과학은 결국 자연스러운 것, 즉 자연의 현상이나 인간의 몸을 설명하는 것이다. 자연스러움은 음악도 추구하는 개념이다. 자연스러워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과 음악이 통한다고 본다”고 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추미애, 국회 예결위서 답변
“尹, 정치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이 국민적 지적… 중립 반해”
“윤석열·보수 언론사주
만남 사실이면 엄중 판단”
尹, 여론조사 선호도 첫 1위에 秋 맹비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 언론 사주와 잇따라 만났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검찰공무원 행동 강령과 검사 윤리에 위배되기에 지휘 감독권자로서 좀 더 엄중하게 판단해 보겠다”고 경고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중앙일보·JTBC 홍석현 회장과 만나고 술자리도 일부 가진 뒤 보수언론은 민망한 수준으로 윤 총장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질의하자 이렇게 답했다.

추 장관은 황 의원이 “임기제를 방패 삼아 수사권을 무기로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임기제는 검찰사무에 대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찰을 무대로 정치를 하라는 정치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게 마땅하지 않나 하는 국민적인 지적이 당연히 일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21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 11. 1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
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이 굉장히 커”

추 장관은 특히 윤 총장이 이날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들을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한 데 대해 예민하게 반응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장관은 탈원전 정부 정책에 맞춰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 1호기가 경제성이 불합리적으로 낮게 평가됐고 관련 증거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인멸하고 은폐하려는 시도를 감사원이 지적해 시작된 월성원전 1호기 수사와 관련, “전혀 다른 쪽에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

양이 의원도 “정치를 할 생각이면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게 맞다”고 맞장구쳤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21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 11. 1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정치야망 드러낸 이후
전광석화처럼 원전 수사 진행”

양기대 “국민의힘 고발장 접수와
감사원 수사참고자료 제출 시점 동일”
감사원장 “감사원 신뢰 심히 훼손한 발언”

추 장관은 검찰의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 “윤 총장이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이후 전광석화처럼 진행 중”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고, 정부의 민주적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그야말로 정치적 목적의 편파, 과잉수사가 아니라고 할 수가 없게 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8∼2019년 동일한 사안을 3건 각하시킨 적이 있기에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명백히 권력형 비리가 아닌데도 대대적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감사원이 문제 삼지 않았던 청와대 비서관까지 겨냥한다”면서 “향후에 청와대까지도 조국 전 장관 때처럼 무분별한 압수수색을 한다면 정권 차원의 비리가 아닌가 국민들이 생각하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양기대 민주당 의원은 이 사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발장 접수와 감사원의 수사참고자료 검찰 제출 시점이 지난달 22일로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이지 않는 손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심했다.

이에 최재형 감사원장은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히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지난달 20일 감사 결과를 공개할 때 수사참고자료를 보내겠다고 언론에 다 이야기다. 야당의 고발을 의식했다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21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 11. 1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신문DB
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
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한편 이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동하는 윤석열 총장과 검사들 -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가운데)이 29일 오후 대전 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도착해 강남일 대전고검장(왼쪽),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인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0.10.29 연합뉴스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21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0. 11. 1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임재현 코치.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임재형 기자] 2021 시즌을 앞두고 젠지가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할 채비를 마쳤다. 젠지가 지난 시즌 함께했던 ‘톰’ 임재현 코치, ‘트레이스’ 여창동 코치와 계약을 종료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젠지는 공식 SNS를 통해 임재현, 여창동 코치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발표했다. 젠지 측은 “함께한 시간 동안 젠지 LOL 팀 선수들에게 듬직한 멘토 역할을 해주었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재현 코치, 여창동 코치는 각각 지난 2020, 2017시즌을 앞두고 젠지에 합류했다. 2020시즌 두 코치는 주영달 감독대행, 선수단을 도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젠지는 2020 스프링 정규 시즌 1위, 2020 서머 시즌 3위를 기록했으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하나파워볼
임재현 코치, 여창동 코치가 팀을 떠나며 젠지에는 현재 주영달 감독대행만 자리를 지킨 상태다. 본격적으로 코치진 개편에 나선 젠지의 행보에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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