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파워볼,파워볼실시간,실시간파워볼,1.97배당,파워볼전용사이트,파워볼게임사이트,홀짝게임,파워볼게임,파워볼엔트리,파워사다리,동행복권파워볼,하나파워볼,엔트리파워볼,파워볼사이트,키노사다리,키노사이트,엔트리사이트,파워볼하는법,파워볼분석,파워볼사다리,파워볼,나눔로또파워볼,네임드파워볼,앤트리파워볼,파워볼재테크,파워볼중계,연금복권당첨번호,라이브스코어,스포츠토토,토토사이트,네임드사이트,파워볼결과,돈버는사이트,엔트리게임,파워볼픽스터,사다리게임,파워볼픽,파워볼당첨번호,파워볼구매대행,파워볼게임실시간,파워볼패턴,실시간파워볼게임,파워볼그림,자이로볼,파워볼유출,베트맨토토,배트맨토토,연금복권,나눔로또,파워볼대중소,파워볼예측,파워볼양방,파워볼게임하는법,파워볼게임사이트,하나볼온라인,파워볼메이저사이트,파워볼무료픽,파워볼놀이터,파워볼사이트추천,파워볼주소
파워볼사다리

홀짝게임 실시간파워볼 파워볼하는법 배팅 베팅사이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수라 작성일20-10-07 15:07 조회30회 댓글0건

본문


ss.gif







[도쿄=AP/뉴시스] 지난 21일 일본 도쿄의 한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걷고 있다. 2020.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8월 경기일치 지수는 전월 대비 1.1 포인트 올라간 79.4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경기동향지수(CI 2015년=100) 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수개월 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는 7월에 비해 2.1 포인트 상승한 88.8로 나타났다. 3개월째 올랐다.

내각부는 일치지수 움직임에서 기계적으로 구하는 경기 기조판단을 '악화'에서 '하강 멈춤'으로 상향 변경했다.

'악화' 기조판단은 7월까지 12개월 연속 이어지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8월에 상향했다.

CI는 지수를 구성하는 경제지표의 추이를 통합해 산출하며 매월 경기변동의 크기와 속도를 표시한다.

'광공업용 생산재 출하지수'가 88.9, '생산지수(광공업)'는 88.7, 내수소비재 출하지수도 86.4로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투자재 출하지수는 83.3으로 전월 88.4에서 5.1 포인트나 크게 떨어졌다.
[일간스포츠 권지예]

현대카드 혜택에 반려견 관련 서비스 시작
현대카드가 자사 혜택 구조인 ‘3층 시스템’의 2층에 반려견 관련 ‘펫팩’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3층 시스템은 현대카드가 올 2월 선보인 신개념 혜택 구조로, 층별로 혜택을 카드 기본 혜택(1층), 6개월 단위로 구독하는 혜택(2층), 개인 맞춤형 선물 혜택(3층) 등 3가지로 구성됐다.

현대카드는 2층 구독 공간에 펫팩 서비스를 새로 추가했다. 펫팩은 반려견을 위한 간식과 장난감, 관리용품 등을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로, ‘펫팩 프리미엄’과 ‘펫팩 베이직’으로 구성됐다.

펫팩 프리미엄은 6개월간 월 1회씩 1, 3, 5회차에는 프리미엄 반려견 간식과 장난감을, 2, 4, 6회 차에는 프리미엄 간식과 관리용품을 매월 다른 제품으로 정기 배송해 준다.

마지막 6회 차에는 반려견 특화 쇼핑몰인 ‘베이컨스토어’ 2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용 요금은 6개월 기준 8만원이다. 소비자가로는 17만2000원 상당이다.

펫팩 베이직은 6개월간 월 1회씩 1, 3, 5회 차에는 각기 다른 프리미엄 반려견 간식과 장난감을, 2, 4, 6회 차에는 베이컨스토어 1만 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용 요금은 6개월 기준, 5만원이다. 이는 소비자가로 11만1500원이다.

펫팩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독료는 6개월에 한번씩 자동 결제되며, 구독 중단을 원할 경우에는 언제든 해지가 가능하다.

펫팩은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와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4종)’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다양한 현대카드와 현대카드 PLCC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식량전쟁①] 곡물값 폭등 이후 10년, 새로운 식량안보 위협
수확의 계절 가을, 풍요로운 민족대명절 추석. 그러나 '한가위만 같아라'는 벌써 옛말이 되었는지 모른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가 인류에 새로운 식량위기를 예고하는 가운데, 과연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잦은 기상이변과 평균기온의 상승이 국내 농업 생산과 작물 재배에 끼친 영향과 변화를 살펴보고, 식량안보 대비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짚어본다. <기자말>

[송원규]



▲ 코로나19 위기와 기후위기 모두 인간과 자연의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한 경고이며, 생태적인 방식의 생산과 지속가능한 소비/먹거리체계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 unsplash

코로나19와 기후위기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2007~2008년의 세계 식량위기 이후 약 10여 년 만에 다시 식량위기가 국제사회와 우리나라의 중요한 의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의 전파 가능성으로 국제적인 물류 체계가 마비되고 자국의 식량위기 등을 우려한 일부 국가들이 선제적인 수출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주요 국제기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파워볼게임
식량위기 때 각국의 수출금지 조치로 곤욕을 치렀던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지난 3월 31일, 사무총장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의 골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먹거리 공급에 미칠 영향 혹은 국제 무역 및 먹거리 보장(식량안보)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며 이 대응의 핵심은 자국민만을 위한 수출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①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세 기구 사무총장의 공동성명에도 불구하고 3월 20일경 시작된 수출금지 조치는 4월 중순까지 계속 늘어나 총 22개의 국가에서 수출금지 조치가 발표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2020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이상기후도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 및 공급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평년보다 고온이 나타났고 대서양의 허리케인, 캐리비안 지역의 열대폭풍 등이 매우 자주 발생했다.② 우리나라에서도 봄철 이상기후로 인한 과수 냉해, 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재해 등과 함께 병해충 발생까지 겹치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와 기후위기가 2020년 한 해에 동시에 나타난 것은 한편으로는 우연이지만 세계화된 먹거리체계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들여다보면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필연이다. 국내에도 번역된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을 저술한 롭 월러스는 기후변화와 삼림 파괴, 그리고 산업적 농업, 특히 공장형 축산이 얽혀 코로나19와 같은 병원체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③ 2020년 우리에게 함께 찾아온 코로나19 위기와 기후위기 모두 인간과 자연의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한 경고이며, 생태적인 방식의 생산과 지속가능한 소비/먹거리체계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식량위기에 대응하는 길을 제시하는 식량주권

세계 식량위기 당시에도 '값싼 먹거리의 시대는 끝났다', '식량자급률 제고', '식량주권④ 실현' 등의 다양한 논의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벌어졌다. 하지만 그 이후 식량주권 운동, 먹거리 정의 운동 등 다양한 대안적 먹거리 운동 등 다양한 사회운동이 전개되고 이 운동들의 주장과 가치가 제도화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10년 전에는 소수의 거대한 농식품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제적인 곡물시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주를 이뤘다면 이후 국가별, 지역별로 대안을 만드는 과정들이 구체적으로 진전되었다.

이렇게 반복되는 식량위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농업, 먹거리체계를 만들고 식량주권을 실현하려는 다양한 국내외 흐름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 식량주권의 제도화를 통해 국가의 의무를 규정하고, 농민과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며 먹거리를 통해 과도하게 이윤을 추구하거나 사회에 비용을 전가하는 기업을 규제하려는 흐름이다. 에콰도르와 네팔, 볼리비아는 헌법에 식량주권의 개념을 포함시켰고,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은 관련 법률 제정을 통해 국가가 국민의 먹거리와 영양을 보장할 의무를 규정했다.⑤

둘째, 세계화된 먹거리체계가 초래한 소농의 몰락, 먹거리 안전 위협, 농민과 시민의 권리 침해 등에 대응해 먹거리체계를 (재)지역화하려는 흐름이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 2007/2008년 세계 식량위기 이후 지역 단위의 먹거리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도시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2020년의 코로나19 위기는 이와 같은 흐름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참여사회 10월호 특집 "식량전쟁"
ⓒ 참여사회

세계 각국의 식량주권 제도화를 위한 노력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먹거리 위기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되었다. 인도 케랄라 지역에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전달을 위해 지역 여성네트워크가 무료로 운영하는 공동체 부엌을 활용했고, 프랑스 정부는 공동체지원농업과 농민시장을 통한 먹거리 공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건위생 지원을 시행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시민의 먹거리 보장을 위해 농민시장과 공동체 텃밭이 매우 중요한 정책수단임을 선언했고, 세계의 많은 곳에서 무료급식 제공,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먹거리 공급(상업적 목적이 아닌 공공적 목적) 등 대안적 유통 경로의 확대 시도가 있었다.⑥ 식량주권의 제도화와 먹거리체계의 지역화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먹거리 공공조달 체계의 구축, 농민의 생산권과 시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 등 중요한 의제를 통해 만난다.

이와 같은 다양한 대안적 시도들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의 준비는 아쉬운 지점이 많다. 식량위기 이후 식량자급률 제고에 대한 각계각층의 요구에 이명박 정부는 2011년 식량자급률 달성 목표치를 상향하고 '곡물자주율'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오히려 그 후에도 곡물자급률은 계속 하락해 2018년 21.7%라는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 채소류 86.6%, 과실류 74.1%, 육류 72.9% 등 주요 품목군별 자급률도 2010년 대비 적게는 3.5%에서 많게는 6.9%까지 떨어졌다. 중앙정부 차원의 식량자급률 제고 정책은 사실상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나서서 민간 운동으로 시작되었던 로컬푸드 운동과 지자체의 먹거리종합계획 수립 흐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러한 흐름이 민과 관의 협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 수준 모두에서 식량주권 실현과 먹거리체계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 국내 곡물자급률 추이
ⓒ 참여사회



▲ 국내 식품군별 자급률 추이
ⓒ 참여사회
① QU Dongyu, Tedros Adhanom Ghebreyesus and Roberto Azevedo(2020) "Mitigating impacts of COVID-19 on food trade and markets". Joint Statement by Directors-General of FAO, WHO and WTO.
② FAO(2020), "The dual threat of extreme weather and the COVID-19 crisis : Anticipating the impacts on food availability".
③ Wallace, R(2020), "How Global Agriculture Grew a Pandemic".
④ 국제 소농들의 조직인 농민의길La Via Campesina은 식량주권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건강하고 문화적으로 적합한 먹거리에 대한 민중의 권리이자 그들 스스로 농업 및 먹거리체계를 규정할 권리"라고 정의함
⑤ 송원규·윤병선(2017), 식량주권의 제도화와 농민권리 선언에 관한 고찰, 『농촌사회』 27(2) : 7-43.
⑥ iPES FOOD(2020), "COVID-19 and the crisis in food systems : Symptoms, causes, and potential solutions"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송원규님은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입니다. 이 글은 <월간참여사회> 2020년 10월호에 실렸습니다.
20. 영욕의 탑골공원 118년사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은 대한제국기에 문을 연 우리나라 1호 공원이다. 한 가운데 팔각정은 처음 이왕직 소속 군악대의 연주장소로 지어졌지만 지금은 노인들의 쉼터가 됐다. 사진은 1906년 팔각정에서 찍은 군악대 단체사진. 김해경 교수 제공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은 대한제국기에 문을 연 우리나라 1호 공원이다. 한 가운데 팔각정은 처음 이왕직 소속 군악대의 연주장소로 지어졌지만 지금은 노인들의 쉼터가 됐다. 사진은 1906년 팔각정에서 찍은 군악대 단체사진. 김해경 교수 제공
오전 10시를 좀 넘은 시간. 맞배지붕 정문 앞에는 어르신들이 제법 진 치듯 앉아있었다. 예상치 못한 풍경이었다. 코로나19로 탑골공원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문도 육중하게 닫혀 있지 않나. 정오 무렵, 북문과 정문에 갑자기 생겨난 긴 줄을 보고서야, 한 동안 중단됐던 무료급식이 재개된 걸 알게 됐다. 불현듯, 아침부터 여기로 출근한 노인들이 기다린 건 그 급식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들 나타나는지 자꾸만 불어나던 급식 줄은 ‘밥때’를 넘기자 금세 사라졌다. 정문 앞은 텅 비었다. 하지만 낙원상가에 면한 북문쪽 담벼락 주위는 달랐다. 노인들은 공원이 폐쇄되거나 말거나 담벼락 주위를 에워싸듯 장기판을 벌이고 있었다. 장기 두는 사람도, 훈수 두는 사람도 마스크를 하고 있다는 게 전과 달라졌을 뿐. 지난 9월 말, 추석 전에 찾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주변 풍경은 이곳이 사회적 격리도 막지 못한 노인들의 아지트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팔각정에 앉아 무표한 시간을 죽이는 노인이 공원에 나타난 한때의 청소년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최현규 기자

팔각정에 앉아 무표한 시간을 죽이는 노인이 공원에 나타난 한때의 청소년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최현규 기자
고종의 근대화 상징…한국 1호 공원
홀짝게임
1919년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3·1운동의 점화지로 상징화된 탑골공원은 대한민국 1호 공원이다. 1897년 영국인 해관 총세무사 존 맥리비 브라운이 고종의 명을 받고 설계에 들어가 1902년 개원했다. 마침내 아관파천에서 돌아온 고종이 근대화 의지를 불태우며 대한제국을 선포했던 광무 원년에 서구식 개혁의 산물로 생겨난 것이다.

1896년 이전의 원각사지십층석탑 주변 경관. 절이 멸실돼 탑만 우뚝 솟아 있다. 김해경 교수 제공

1896년 이전의 원각사지십층석탑 주변 경관. 절이 멸실돼 탑만 우뚝 솟아 있다. 김해경 교수 제공
탑동공원, 탑골공원, 파고다공원 등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곳에 원각사지십층석탑(국보 2호)이 있기 때문이다. 중종과 연산군 시대를 거치며 절은 멸실되고 이 탑만 탑비만 남았다. 멀리서 보면 흰 탑만 우뚝 솟아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18세기 연암 박지원을 비롯한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 홍대용 등 북학파 지식인들이 이 탑 주변에 모여 교유했다. 그들을 ‘백탑파’라 불렀다.

일게강점기 작성된 파고다공원 평면도. 거북이등껍질처럼 타원형으로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일게강점기 작성된 파고다공원 평면도. 거북이등껍질처럼 타원형으로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어쨌건 새 시대가 열렸다. 이곳은 대한제국 근대화의 상징이 됐다. 브라운이 거북이 모양의 타원형으로 디자인한 공원 한 가운데는 팔각정이 세워졌다. 그저 정자가 아니었다. 정부가 군악 교사로 초청한 독일인 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의 지도를 받은 이왕직 소속 군악대의 연주 장소로 지어진 것이다. 이내 연주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바가지 형태의 지붕을 한 호자식 음악당도 이듬해 축조됐다. 대한제국의 위용을 보여주는 군악대의 음악이 울려 퍼지던 이곳은 이 시기에는 일요일에만 개방되는 이왕직 소유의 공원이었다.

밤나들이 명소에서 룸펜 쉼터로 전락

대중에게 공개되며 명실상부한 공원이 된 건 일제강점기 들어서였다. 김해경 교수(건국대 녹지환경계획학과)가 쓴 ‘모던걸 모던보이의 근대공원 산책’에 따르면 1910년 이후 유리온실과 일본식 정자(사아옥), 다리가 있는 일본식 연못, 공중변소는 물론 전등과 수도를 비롯한 최신 시설과 설비를 차례로 갖추게 됐다. 공원 안에 끽다점과 식당도 생겨났다. 1913년부터는 야간 개장도 했다. 여름밤이면 산책 나온 경성 시민들이 낮의 더위를 식히며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엽서에 담긴 탑골공원 조성 초기 모습.

일제강점기 엽서에 담긴 탑골공원 조성 초기 모습.
소파 방정환이 ‘잔물’이라는 필명으로 1922년 ‘개벽’에 기고한 야간 개장 르포를 보자.

“그 무서운 해가 인제야 졌습니다 그려.(중략) 그러면 “자아 들어오시오-”하고 녹음의 집 탑동공원의 둥근 전등은 반짝 켜진다. (중략) 삶는 듯한 더위에 괴로이 지내면서도 가깝게 땀 식힐 곳조차 가지지 못한 경성 시민에게 참말로 이 탑동공원은 좁으나마 얼마나 귀엽고 서늘한 중요로운 마당이랴.”

실로 작은 공원이다. 겨우 1만5000㎡ 면적인데 출입문은 동서남북 4개나 있다. 그 출입구를 중심으로 드나드는 계층이 달랐으니 흥미롭다. 방정환은 이 글에 따르면 전등이 없어 컴컴한 북서쪽 일본식 정자에는 노동자, 직공, 가난한 고학생들이 모여들어 쉬었다. 동문 쪽은 ‘양복장이와 분바른 매음녀’가 쏠렸다. 정문과 팔각정 사이로 뚫린 서편은 유리 온실과 연못 등이 위치하고 전등 불빛이 가장 밝아 아늑하고 꿈나라 같은 곳이었다. 덕분에 꽤 야심한 시간에도 ‘내외처럼 보이는 남녀’가 손 맞잡고 들어가는 곳이 정문이었다.

“젊은 중학생, 전문학생, 신사, 갓쓴이, 양복장이, 가지가지 사람들이 찾는” 탑동공원은 그러나 1930년대가 되면 퇴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일제강점기 탑골공원 정문 모습.

일제강점기 탑골공원 정문 모습.
김해경 교수는 “대공황과 만주전쟁을 치르며 조선총독부가 일본인 거주지역인 남촌(청계천을 경계로 한 서울의 남쪽)에서 가까운 효창공원과 장충단공원 등은 전등 등 시설 보수를 지속했다. 반면에 조선인이 사는 북촌의 탑골공원은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하여 “갈 곳 없는 룸펜, 실직자 등이 자신의 초라한 행색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됐다”는 것이다.

해방 후 슬럼가→아케이드→노인공원

해방 후에도 탑골공원의 남루한 행색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변에 판자촌과 빈민가옥이 형성됐다. 인근엔 ‘종삼’이라 불렸던 사창가도 있었다.

박정희 시대가 시작되며 풍광이 달라졌다. ‘불도저’ 김현옥 서울시장의 도시 개발 바람은 이곳도 비켜가지 않았다. 67년 공원 주변의 불량주택이 철거됐다. 공원 바깥으로 2층짜리 아케이드가 생겼다. 우아했던 철제 정문은 일제 잔재라 없애고 지금과 같은 전통적 이미지의 맞배지붕 문으로 교체했다. 그러곤 공원을 유료화했다. 룸펜도, 노인도 더는 어슬렁거리기 힘든 공간이 됐다.

운명은 다시 바뀐다. 83년 무료 사용 계약이 종료되며 아케이드가 철거됐고 보수공사를 거쳐 88년부터 무료개방이 된 것이다. 92년엔 이름도 파고다공원에서 옛 지명을 딴 탑골공원으로 바뀌었다. 노인들이 슬슬 모여들기 시작했다. 김 교수는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되고 이즈음 65세 이상 노인에게 경로우대증 발급되며 대중교통 무임승차가 가능하게 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90년대 들어 탑골공원의 노인지대화는 가속화됐다. 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명예퇴직자들까지 가세했다. 근처 종묘공원이 더 판이 큰 노인 왕국이었지만 종묘가 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걸 계기로 풍선효과처럼 노인들이 탑골공원으로 더욱 몰려들며 지금의 ‘노인 공원’ 이미지가 완전 구축됐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2016년 개봉)의 스틸컷.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윤여정 분)의 삶을 다뤘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2016년 개봉)의 스틸컷.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윤여정 분)의 삶을 다뤘다.
서울시는 2000년 탑골공원을 독립운동 성역으로 세우고자 1년간 정비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곳은 무료 급식을 좆아, 파격적이리만치 저렴한 인근 식당과 이발소를 찾아, 외로움을 삭혀줄 말동무를 찾아 탑골공원으로 출근하는 남자 어르신들의 세상이 됐다. 그들보다 경제력으로 더 무력한 ‘박카스 할머니’가 슬그머니 나타나 “나랑 연애하고 갈래요? 잘해 드릴께”라고 박카스를 내미는 서울 안의 독특한 섬이 됐다.

‘박카스 아줌마 400명 활동, 주름진 성, 은밀한 거래’,‘정신지체 박카스 아줌마, 남편은 알고도….’ ‘홍보관·약장수·사기꾼 그래도 자식보다 살가워 알고도 속는 거지’ ‘여성 가난과 노인 성욕의 일그러진 결합’ ‘파고다 출근자들이 꼽은 낙원동 맛집’…. 이처럼 언론이 주목하는 우리 사회 노인 문제 현주소가 됐다.

이재용 감독이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윤여정 분)의 삶을 다룬 영화 ‘죽여주는 여자’(2016년 개봉)를 착안한 것도 이런 신문 사회면 기사를 보고난 뒤였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사회가 과거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었어요. 나이 들어 감, 죽음, 노년의 가난함, 노인의 성 문제 등 사회가 터부시하는 여러 요소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인물이 박카스 할머니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던진 물음은 지금도 풀지 못한 숙제임을 코로나도 막지 못한 ‘마스크 장기판’이 증거했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

[스포츠경향]
기사 이미지
롯데 오윤석.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오윤석(28)은 시즌 막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9월 말 주전 2루수 안치홍이 부상으로 빠진 후 그의 빈 자리를 채우면서 무명의 설움을 씻어내고 단숨에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9월24일부터 11경기에서 타율 0.476 3홈런 16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만루홈런과 사이클링히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 6일 KT전에서도 2안타를 뽑아내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다.

오윤석은 야구 인생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수다. 경기고 재학 후 2010년 신인 지명에서 2차 8라운드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가 지명을 포기하고 연세대 진학을 택했다. 그러나 대학 졸업 뒤 지명을 받지 못했고 2014년 육성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 때 오윤석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이 이대호다.

2011시즌 후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던 이대호는 비시즌이면 친정팀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들곤 했다. 2014년에도 소프트뱅크 소속이었던 이대호는 롯데의 2군 구장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옛 동료들과 훈련을 함께 했다. 그러던 중 이대호의 눈에 한 선수가 띄었다. 당시 이대호는 “폼이 좋다”며 오윤석의 이름을 거론하며 칭찬했다.

오윤석이 데뷔 후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던 순간이었다. 당시 오윤석은 “폼이 좋은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다음해 오윤석은 롯데의 정식 선수로 계약을 했다. 그리고 오랜 백업 생활을 거쳐 올시즌 드디어 빛을 보고 있다. 이대호도 달성하지 못했던 사이클링히트도 기록했다.

6년 전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오윤석은 “프로에 온 후 내 이름으로 기사가 처음으로 났다. 그 때 이대호 선배님이 국내에 없고 해외에 있어서 티비 속으로만 봐 오던 ‘대스타’였다. 그때 운동하는걸 봤는데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고 공부도 많이 됐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대호의 한 마디는 무명의 육성 선수에게 큰 힘이 됐다. 오윤석은 “직접 들은건 아니지만 기사로 그 말을 접해서 정말 영광이었다. 워낙 대 선배님이 말씀해주신거라서 나 나름대로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고 더그아웃에 들어갔을 때에도 아낌없이 축하를 해 준 선수도 이대호였다. 오윤석은 “이대호 선배가 정말 축하한다고 해주셨다”고 돌이켜봤다.

이제 오윤석은 ‘대선배’라고만 생각하던 이대호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같이 올린다. 오윤석이 1번에서 출루하면 4번 이대호가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 지금은 너나할 것 없이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다.
FX마진거래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